반응형

2018/06 2

날렵하게 잽을 날리듯_ 한병철의 <피로 사회> 후기

저는 영어를 가르치는 직업도 있지만 글을 쓰는 사람이라고 소개할 때 즐겁습니다. 타인과 나를 구별하는 유일한 시간이 글을 쓰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즐거움도 잠깐..에서도 재차 말하고 있는 것처럼 내 자신이 만들어 놓은 나다운 글을 써야 한다는 압박감에 한동안 자괴감에 빠졌습니다. 저는 큰 틀을 잡는 것에는 도가 텄지만 날렵한 문체와 짤막하게 이야기를 요약하는 부분이 부족합니다. 대신 칼럼 쓰는 일도 쉽게 기회를 잡았고 큰 틀을 제가 짰기에 그 틀안에서만큼은 제가 제일 잘 적용해서 쓰기에 근 4년 째 한 꼭지를 계속 맡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만족하질 못했어요. 더욱 아이러니한 것은 이런 나의 상황을 글쟁이인 내가 제대로 표현해내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걸 한병철은 정확하고도 매섭게 짤막..

Review/책 리뷰 2018.06.19

펌) 문장을 잘 쓰는 9가지 팁 .

펌) 문장을 잘 쓰는 9가지 팁 . 1. 지긋지긋한 접속사, '및' 문장을 고치면서 가장 많이 접하는 단어 중 단연 1등은 '및'이라는 접속사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다. (나쁜 예) 타부서 및 타기관의 요청에 대하여 신속 및 정확한 대응 및 방안을 제시한다. 무슨 말인지 대략 알겠는데, 여러 번 읽어봐야 정확한 뜻이 들어오는 문장이다. '및'을 남발했기 때문이다. '~와(과)'나 '~하고'라고 하면 될 문장에 '및'을 여러 개 중첩해서 써서 난독증을 유발한다. 소리 내어 읽으면 '및'이란 단어에 액센트가 들어가기 때문에 술술 읽히지 않는다. 깔끔하고 잘 읽히는 문장을 쓰려면 절대로..

Review/책 리뷰 2018.06.0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