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스터ⓒ 필라멘트 픽쳐스 200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한 남자가 혼자 중얼거리며 손에 한 가득인 돌을 만지작거리며 불안정하게 몸을 움직인다. 사람들의 신고로 따로 방에 끌려들어가 물건을 검문 당하는데 위기에 벗어났다 싶으니 이 남자는 워싱턴 D.C에 왜 가는지 묻자 '내 이름은 칸, 나는 테러리스트가 아닙니다'라고 말하기 위해 미국 대통령을 만나러 가야 한다고 거듭해서 말을 한다. 이 남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종교 간의 갈등으로 9.11 테러로 뉴욕의 쌍둥이 빌딩이 무너지면서 많은 미국인들이 죽은 비극에 대해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를 체감하기란 쉽지 않다. 2011년, 카란 조하르가 연출한 인도 영화 에서는 아스퍼거 증후군(자폐증)을 앓고 있는 주인공의 눈으로 본, 이슬람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