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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6

[리뷰]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9화, 은섭의 비밀을 알고 난 후 해원이가 그를 위로한 방식은? 명장면, 명대사, 서강준, 박민영 주연

은섭은 속내는 잘 드러내지 않았지만 ‘늑대 은빛 눈썹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불안감을 토로했어요. 옛날에 한 소년이 살고 있었어. 그 소년은 항상 사람들한테 상처를 받곤 했지. 소년이 순진하다는 이유로 사람들은 늘 소년을 속이거나 배신하거나 했거든. 그래서 소년은 진짜 사람들이 사는 곳을 찾아 떠나기로 해. 그런 곳이 있었어? 아니, 그 어디에도 진짜 사람들은 살지 않아서 소년은 결국 혼자 그렇게 혼자 외롭게 살다가 죽었다는 이야기 -늑대의 은빛 눈썹 이야기 은섭과 부쩍 친해진 해원은 그에 대해서 알게 됩니다. 그의 비밀에 대해서요. 은섭이 아버지가 산 속 깊숙이 살았던 부랑자(?)였다는 사실, 갑자기 은섭이를 떠나버려 은섭이를 데려와 키운 은섭의 지금 가족에 대한 이야기들이 그것입니다. 은섭이 해원이에..

[리뷰]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8화, 해원이가 파랑새를 찾았다.

해원이 자신이 마음을 알아채고 은섭에게 직진으로 고백한 그날. 은섭은 이상하게도 그저 그래...라고 답할 뿐이에요. 그리고 그날 밤에 그녀의 고백에 설렜다면서 감기에 걸려 축 늘어진 은섭의 상태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드러날 것 같지 않았던 은섭의 마음은 해원이가 그에 대한 걱정으로 산으로 올라가 그를 찾아났을 때 드러나기 시작해요. 그렇게 따뜻하던 은섭이 매몰차게 해원이를 대해요. 자신한테 무슨 일이 있어도 자기를 찾지 말라고. 드라마 후반부에 가면 왜 은섭이가 그랬는가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룹니다. 다음은 은섭의 속마음입니다. 좋아하지 않으면 돼 마음을 주지 않으면 돼 좋아해서 얻을 행복을 포기 해버리면 돼 행복과 불행은 동전의 양면 같은 것 행복해지지 않으면 불행해질 일도 없으니 가지지 않으면 잃을 ..

[리뷰]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6화, 해원에게 가을 한 철의 꽃이었던 영우의 등장

고등학교 동창 오영우가 갑작스레 은섭과 해원 사이에 비집듯이 들어와요. 총동창회를 핑계 삼아 오영우는 해원을 보러 오는 거죠. 처음에는 해원을 좋아하는 오영우가 그녀에게 늦게나마 고백하러 오는 것처럼 보였어요. 하지만 드라마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해원에 잠깐 머물다 간 꽃이었던 오영우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해원이를 구렁텅이에서 구해준 일화이기도 합니다. 엄마 사건이 (보영이로 인해) 일파만파 학교에 퍼지면서 해원은 곤혹을 치루고 있었어요. 사물함 테러뿐 아니라 밥도 혼자 먹게 되었죠. 그런 그녀를 안쓰럽게 쳐다보던 남자아이가 있었죠. 그는 오영우였어요. 그는 혼자 밥먹는 해원 곁으로 가 함께 밥을 먹어요. 항상 끼고 있던 헤드폰도 벗어던지고요. 그렇게 사막이었던 해원이의 마음을 한..

[리뷰]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5화. 은섭, 해원이 사람을 대하는 자세

은섭과 해원은 비슷한 면이 꽤 많아요. 말을 아끼는 편이죠. 궁금한 게 있어도 이야기할 때가 기다려주죠. 상대방이 말하길 원할 때까지요. 해원은 과거 엄마가 아빠를 고의로 차로 쳐서 죽게 만든 사건으로 7년간 복역한 전후 사정에 대해 묻지를 않아요. 복역 중에 왜 한번도 해원의 면회를 원하지 않았는지 그리고 해원이 보낸 편지에 왜 답을 안하는 지 묻지를 않아요. 꾹꾹 마음 속에 눌러 담은 질문들을 참아내다 이번에 느닷없이 고향에 내려온 엄마를 보고 폭발해버렸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이 돌려 말하죠. 나 지금 엄마한테 아무것도 묻지 않았잖아 내가 뭐 엄마한테 물어본 적 있어? 엄마가 지금 누구와 사는지 혼자 사는지 왜 나랑은 안사는지 왜 우리는 가족이라면서 왜 1년에 두번밖에 안보는지 안묻잖아 왜 내 면회..

[드라마 리뷰] 책 속 등장인물에 은섭에 대한 힌트가 있다?!

드라마 에는 매번 독서회를 하는 장면이 나와요. 제가 기다리는 장면이기도 하죠. 이번에는 전설에 대한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은섭이 차례였지요. 은섭이가 추천해준 이야기는 '늑대은빛눈썹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 역시 은섭이에 대한 힌트를 주지죠. 배려심있고 따뜻한 은섭에게 물어보기도 힘든 쓸쓸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독서회가 끝나서도 해원은 이야기에 대해 궁금해합니다. 아니, 은섭에 대해 궁금해하는 겁니다. 옛날에 한 소년이 살고 있었어 그 소년은 항상 사람들한테 상처를 받곤 했지 소년이 순진하다는 이유로 사람들은 늘 소년을 속이거나 배신하거나 했거든 그래서 소년은 진짜 사람들이 사는 곳을 찾아 떠나기로해 그런 곳이 있었어? 아니 그 어디에도 진짜 사람들은 살지 않아서 소년은 결..

(드라마)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리뷰, 독서회에서 치유받는 법

서울에서 도망치듯 북현리로 내려간 해원의 모습이 보이네요. 아직은 부조리한 일이 연달아 일어나면서 지친 마음이 치유되지 않았어요. 이런 그녀에게는 고향 친구 은섭이 있었어요. 독립서점을 운영하는, 글 쓰는 걸 좋아하는 그는 서점에서 독서회를 열곤 했어요. 이날은 새해 첫날 독서회, 해원도 얼떨결에 참여 하게 됩니다. 새해 첫 독서회의 주제는 겨울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이 첫 독서회에서 들은 정호승 시인의 술 한잔은 해원의 고달픈 서울살이를 떠올리게 합니다. 술한잔 사주지 않았다 겨울밤 골목 끝 포장마차에서 빈 호주머니를 털털 털어 나는 몇 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 인생은 나를 위해 단 한번도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눈이 내리는 날에도 돌연꽃 소리없이 피었다 지는 날에도 -정호승, 술한잔- 은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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