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은 종현과의 관계가 힘들어요. 그가 그녀의 집에 얹혀 사는 것을 미안해하고 남자로서 그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없다는 좌절감에 힘들어하는 그를 위로해주는 것도 힘들고요. 정작 수영은 집에 와서도 한시도 쉬지 못해 호텔에 가야 하는 자신의 처지 때문에 행복하지 않아요.
그래서 상수가 ‘행복하고 있나요?’ 라는 질문에 그녀는 ‘종현이랑 헤어질까요?’ 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지금 수영은 행복하지 않고 예전에 좋은 감정을 갖던 남자에 기대어 위로받고 싶다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원작에서는 수영이 상수에게 ‘종현이랑 헤어질까요?’ 라고 말하는 건 상수와 잘해보겠다는 게 아니라 아직도 자신을 순정적으로 사랑해주는 그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다였습니다. 여전히 종현을 사랑했고 그에게 지친 마음을 이런식으로 상수에게 위로받으려는 생각뿐이죠. 자신의 한마디에 ‘상수가 흔들리나 안 흔들리나 자신이 흔들 수 있나 없나 확인’하는 게 다였습니다. 결국 그녀의 이 한마디에 상수는 흔들렸고 그녀를 놓칠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원작을 다 읽어가는 지금, 원작에서는 드라마보다 더 깊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녀간의 사랑뿐 아니라 인간의 외로움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보니 원작을 보다보면 상수와 수영이 연인이 되는 결말보다는 상수와 수영이 상황에 따라 행동하고 생각하는 것을 보며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부분에 취약하고 외로워하는지 슬퍼하는지에 관심을 갖게 되니다.
바로 이런 영향 때문에 드라마가 후반부부터 상수와 수영의 사랑을 위해 노골적으로 넣은 창작한 부분이 식상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수영의 엄마가 사고날 뻔한 사실과 그 상황을 목격한 상수가 그녀를 도와주고 마음까지 위로해주는 그림을 그려내는 것들이 그렇습니다.
원작의 날 것을 그대로 차용한 부분도 있기에 새로 창작된 부분이 대비적으로 상투적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일까요?
원작에서 수영은 카페에서 상수를 기다리는 순간에도 종현을 생각합니다.
걱정시키지 않으려고 애써 웃게 되는. 그러나 이제는 사랑, 믿음 , 정 어떤 말로도 고정할 수 없는 것이 세면대의 비눗물처럼 나선을 그리며 빠져나가고 있었다. 수영은 아무것도 보지 않는, 아무것도 보고 싶어 하지 않은 얼굴이 되어 갔다. 250p
이후 원작에서 수영과 상수는…
유투브에서 드라마 리뷰를 하고 있습니다.
전문은⬇️
드라마 '사랑의 이해' 10화 리뷰, 수영이는 상수를 사랑했을까? 결국 그녀가 마지막에 선택한 사람은?
https://youtu.be/T5sfdjheS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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