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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씽 리뷰 : 악역은 분명히 있지만 미워할 수 없는 참 묘한 이야기

고고와 디디 2016. 12. 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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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만이 알아볼 수 있는 여성 특유의 감성이 고스란이 녹여 있어 기억에 남는 영화. 가령 이혼해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지선이 

아이를 빼앗은 한매의 과거사를 듣고 그녀가 왜 자신의 아이를 데려갔는가를 이해한 점. 지선의 아이와 함께 자신의 나라로 돌아

가는 한매를 배에서 잡으려는 순간 그녀가 배에서 뛰어내리려 하자 자신이 대신 뛰어내리겠다고 아이만은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지

선의 모습에서 한매는 그녀도 자신과 같이 아이를 끔찍하게 살아가는 엄마임을 자각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한매가 왜 아이를 데려가게 되었나를 조근조근 교차적으로 보여준다. 


첫째. 타국에서 와 한국 남자와 살면서 아이의 성별이 여자

라는 이유로 치료로 안해주려는 시가 식구들에게 벗어나 어떻게든 아이를 살려보려는 그녀. 

둘째. 그녀가 돈이 없어서 받는 서러

움이 비틀려져서 아이가 죽은 이후로는 주변의 무심함에 질려 주도면밀하게 의사 아이를 납치하는 계획을 세우는 그녀. 

셋째. 의도치 않게 자신만큼 아이를 사랑하는 지선의 모성애를 발견해서 무너지는 이야기. 바로 이렇듯 단계적으로 그녀가 무너지

는 모습을 보면서 공감하게 되었던 것 같다. 악역은 분명히 있지만 미워할 수 없는 참 묘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