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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페니를 반겨 준 것은 로맨틱한 저녁과 댄디한 자신의 남편 레너드의 다정한 한마디. "당신이 제일 좋아한 피자 베이글을 만들어 봤어."이다. 할 말 안 할 말 구별하고 정말 페니의 마음에 쏙쏙 들게 행동하는 레너드(조니 갈렉키 분)의 모습에 페니는 속으로 '결혼 정말 잘했다.'라고 생각한 찰나 난데 없는 트름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현실은 소파에서 바지도 안입고 늘어진 채 게임을 하고 있는 레너드의 모습 뿐 이전의 장면들은 다 페니의 상상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런 상황은 결혼한 부부의 모습에서 흔히 발견된다. 레너드가 말하듯 '사랑의 열병으로 시작했다가 점점 편한 관계가 된 것'이다.
미드 '빅뱅이론' 속 레너드가 쉘든에게 페니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 CW
레너드는 질문을 받으면 괜찮지도 않은데 괜찮다고 말하는 페니가 마음에 안 들고 페니(칼리 쿠오코 분)는 집에 함께 있을 때 레너드가 속옷 차림으로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면 자신을 하찮게 여기는 것 같아 속상하다. 분명 서로를 여전히 사랑하지만 마음과 달리 나타내는 행동은 서로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것이다. 이럴 때는 두 사람이 이야기로 풀어봤자 매번 결과는 똑같아 이를 제 3의 눈으로 바라보고 분석해 줄 때 효과를 발휘하기도 하다. 페니 부부에게도 제 3의 인물의 조언이 참 필요한 순간일 듯 싶은데 미드 <빅뱅이론>의 이번 화는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일에 대한 명쾌한 해법을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부부라면 자신의 아내가 혹은 자신의 남편이 자신의 입맛대로 바뀌어졌으면 하고 욕심을 내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고수하는 가치관에서 상대를 보면 고쳐주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바꾸는 건 쉽지 않다. 그렇다고 반복되는 문제로 계속 싸우는 건 에너지 낭비다.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페니 부부로서는 하루라도 해법이 있다면 적용하고 싶을 정도로 참 답답한 상황이다.
쉘든이 제시한 해법은 어떻길래?...영어로 들어봅시다
<빅뱅이론>의 광팬으로서 쉘든(짐 파슨스 분)을 참 많이 좋아하지만 이런 식으로 페니 부부의 문제를 한 방에 해결할 수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페니 역시 쉘든이 제시한 해법에 자신이 그 방법을 쓰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할 정도면 말 다했다. 쉘든이 페니 부부를 위해 제시한 해법은 다음 장면에 잘 나타나 있다.
페니 : Listen, we realized, that, uh..we're facing some new challenge as a
married couple. (이제 부부로서 새로운 과제를 풀어야 할 때가 온 걸 알게 됐
어.) Yeah. And there are a few things we need to stay on top of. (서로 곰
곰이 되짚어 봐야 할 부분이 있더라고.)
레너드: Would you please help us make a Relationship Agreement?(관계 약정
서 좀 써줄래?) But one that's tailored to us.(우리 부부에게 꼭 맞게 말
이야.) What do you say?(어떻게 할래?)
쉘든: I get to write a contract? (협정서를 써달라고?) I say, let's get this party of
the first part started!(너희들 관계 유지에 도움이 될 1조부터 시작해볼까나.)
쉘든이 제시한 해법은 어떻길래?...영어로 들어봅시다
<빅뱅이론>의 광팬으로서 쉘든(짐 파슨스 분)을 참 많이 좋아하지만 이런 식으로 페니 부부의 문제를 한 방에 해결할 수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페니 역시 쉘든이 제시한 해법에 자신이 그 방법을 쓰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할 정도면 말 다했다. 쉘든이 페니 부부를 위해 제시한 해법은 다음 장면에 잘 나타나 있다.
페니 : Listen, we realized, that, uh..we're facing some new challenge as a
married couple. (이제 부부로서 새로운 과제를 풀어야 할 때가 온 걸 알게 됐
어.) Yeah. And there are a few things we need to stay on top of. (서로 곰
곰이 되짚어 봐야 할 부분이 있더라고.)
레너드: Would you please help us make a Relationship Agreement?(관계 약정
서 좀 써줄래?) But one that's tailored to us.(우리 부부에게 꼭 맞게 말
이야.) What do you say?(어떻게 할래?)
쉘든: I get to write a contract? (협정서를 써달라고?) I say, let's get this party of
the first part started!(너희들 관계 유지에 도움이 될 1조부터 시작해볼까나.)
[English! English!] 5형식 문장에 자주 등장하는 동사 Help 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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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페니 부부의 관계약정서를 쓸 생각에 신이 난 쉘든의 모습에 따라 웃는 쉘든의 여자친구 에이미(메임 비알릭 분)의 모습이 생각난다. 정말 웃겨서 웃는다기보다는 노력해서 웃는 듯한 모습이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아니나 다를까. 페니가 웃기지 않는 상황인데 웃는 에이미의 모습에 페니가 이 상황이 웃기냐라는 질문에 에이미는 이렇게 답한다.
It's in our agreement. I have to laugh. (협정서에 있어 웃어줘야 해.)
비단 남녀 간의 문제가 아니다. 사람은 제각기 개성을 지녔다. 사람이 사람을 만났을 때 부딪칠 때 사람들은 왜 자신을 배려하지 못하는지 자신의 마음을 챙겨보지 못하는지 불만을 토해낸다. 서로가 다른 부분을 좁혀나가는 건 참 힘들다. 하지만 이해하기 위해 에이미처럼 노력은 해볼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