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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바닥을 칠 때가 있습니다.
그런 날 벚꽃이라도 날리면 그렇게도
사무치게 외롭던지요.
주변은 환하고
분명 일년 중에 제일 좋아하는 봄이라는 계절에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벚꽃이 멋들어지게
있는데 참담하다니.. 아니, 이 세상에서 그만 꺼져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다니..
아이러니하더라고요.
윤성희 작가의 <날마다 만우절> 중 '눈꺼풀'을 읽다가
그런 나의 감정을 적확하게 표현해주는 것 같아
한동안 그 페이지 안에서 머물렀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감정의 극과 극을 다 느낄 수 있는
저라서 참 좋습니다.
그만큼 책들을 읽으면서 얻어가는 것도 많으니까요.
모처럼 슬프지만 분명,
즐겁게(?) 책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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