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드라마 W 2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by 고고와 디디 2016. 7. 24.
반응형

요즘 신선한 대본아니면 드라마가 외면당하기 쉬운건 다 아시죠?

저는 드라마 작가 지망생이라 드라마 보는 눈이 꽤 날카롭다 못해

야멸차다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겠네요.

그런 저의 시선을 끈 드라마가 있어

이렇게 부랴부랴 멋진 작법을 행여 놓치세라 

이렇게 달려왔습니다.

<나인>을 집필한 송재정 작가분..

제 대학 선배이시기도 한데(선배님 자랑스럽습니다. 저의 롤 모델이십니다.^^)

이번에 W라는 작품을 들고 와 1,2화로 제 심장을 나대게 하시네요.

 

 

 

 

 

W의 줄거리를 단 한문장을 요약하자면..

웹툰 작가인 아버지가 인기 많던 주인공을 갑작스럽게 죽이러 하

웹툰의 팬이었던 그 딸 오연주가 남주 강철에 위험한 순간이 올 때마다 웹툰 속으로 들어가

그를 살려내면서 로맨스가 싹트는 그런 판타지 로맨스죠.

 

제가 꼽은 2회 명장면은 주인공 강철이 의문의 간호사에게 죽음을 당할 뻔한 걸 도와주러

웹툰 속으로 또 퐁당 빠져 그를 구하고

이제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가려는 여주인공 오연주의 선택을 그린 장면입니다. 

 

 

 

1.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연재 중인 웹툰을 끝내야 현실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는 걸 안

오연주는 황당한 사건을 일으켜야 극적인 엔딩으로 평가받고 끝날 수 있다는 생각하고

옷을 사주려고 백화점에 들른 강철의 뺨을 갈겨대지만

웹툰 속 그대로...그리고 강철의 촌철 한 마디

뭐죠? 왜 난 옷 사주고 뺨을 맞죠?

이거 무슨 의미로 해석해야 되요?

사람을 때릴 땐 앞뒤에 무슨 맥락이 있어야 하죠?

 

벙찐 그녀는 두번째 극적인 사건을 일으키려 하는데..

 

그건 바로 드라마마다 한번씩은 보여주는 단골메뉴,

KISS

이런 뜬끔없는 키스라니..정말 맥락이 없이 일어나는

 

하지만 우리들은 안다. 그녀가 왜 이런 황당무계한 일을 저지르는지

여기서 오는 관객은 알고 등장인물들은 모르는

극적인 아이러니가 일어나는 거

 

그래서 남주 강철은 이렇게 그녀를 평가할 수 밖에 없죠.

 

오연주,,,포스가 대단한데~

이건데 완전~

이구역의 미친년은 바로 나야.

 

 

 

2. 이건 뭐지?

 

두번째 장면으로 꼽은 것은

남주가 자신이 웹툰 속에 사는 그저 마분지 인형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아는 순간~

주변이 배경처럼 느리게 움직이며

자신에게 돌진해오는 차는 기괴하게도 실물이 아닌

만화 속 그림같다는 거를 본 남주 강철의 표정이 클로즈업되는 순간.

 

 

3.

마지막 장면은 뭐니뭐니해도

남주가 자신이 누군가에 의해 놀아난다는 사실을 알고

허공에 대고 다음과 같이 말하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