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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무대 그녀의 하이힐에 관한 9cm의 짧은 고찰 리뷰

by 고고와 디디 2016.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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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미와 홍일의 첫 만남, 어떻게 계속 엮이는가

 주미는 하이힐 신고 내과의사 인터뷰를 하려 가다가 부러지면서 지나가다 이걸 본 홍일

 신발을 봐주다가 이후 구두수선공인 홍일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구둣방에서 다시 재회

 

2. 하이힐, 발을 둘러싼 관련 이야기들이 적재적소에 넣어짐.

 

★ 주미가 구두 수선하러 갔다가 구두수선공 덕재의 명언

  "구두에도 생명력을 줄 수 있다. "

  그럼~ 옷처럼 찢었다 붙일 수도 있고 머리처럼 염색할 수도 있어.

 

★ 주미가 수선맡길 구두와 새로 선물 받은 하이힐 동시에 회사에 있어서 홍일이 헷갈려

   하이힐을 수선하게 되어버린 사건.

 헌 구두 가져가랬더니 한 번 신어보지도 못한 구두를 가져가서 이 꼴로 만들어 놔? 하루 종일 구두 보고 사는 사람이 딱 보면 이게 얼마짜린 줄 모르겠어? 내가 설마 명품 구두를 이런 동네 구멍가게에 맡겼겠냐고!

 

★ 홍일이 반한 여자가 주미라는 건 신발을 언급하며 간접 이야기하는 장면

홍일 있어요. 무 다리에 무좀균이 득실대는 여자

덕재 그래, 네놈은 그런 여잘 만나야 돼. 자고로 발은 거짓말 안 하거든. 종아리에 알이 쨍하니 박히고, 발에 무좀이 꽃폈으면  뛰어 다니고 또 뛰어다니면서 열심히 산 여자야.그거면 됐지 뭘 더 바래

 
★ 주미를 위해 무좀패치 주는 홍일     

 홍일 앉아요. 아버지가 이 무좀패치 전해주라네요. 어렵게 구하셨다는데, 효과는 아주 직빵이래요.

 

★ 여자들의 로망을 말하는 장면

   주미 여자들은, 저마다 가슴 속에 예쁜 유리 구두 하나씩을 가지고 있거든…. 아무리 별 볼일 없는 나라도 그 순간만큼은 세  상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줄 구두를. (슬퍼지는) 근데 그 구두가 나한테 맞지 않는 건가 봐.

 

★ 홍일이 회사를 때려치고 아버지 사업을 물려받은 이유

  홍일 사실 그게 먼저야. 옛날부터 종종 아버지 일 도와드리곤 했는데 회사 다니면서 내 일 바쁘니까 안 해지더라고. 그러고 나니까 길을 걷다가도, 회사에서도, 사람들 신발밖에 눈에 안 들어오는 거야. 부장님은 사모님하고 사별하신 뒤로 똑같은 구두만 신으시기에 하나 선물해 드리게 되고, 팀장님은 현장에서 뛰어다니시느라 먼지투성이가 되기 일쑤니까 회사에 구두약 하나 챙겨 놓았다가 닦아드리게 되고…. 그러니까 좀 사는 것 같더라고. 그래서 회사 그만 둔 거야. 이거 우리 노인네한테는 비밀이다. (잠시 후) 왜 그렇게 봐?

 

★ 홍일이 주미에 대한 생각

 

홍일 : 내가 원하는 건 그런 게 아니야. 나는, 네 발이 편하길 원해. 겉으로 보이는 건 아무 상관없으니까 그냥 네가 편하게 걷고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것뿐이야.

 

★ 주미가 하이힐을 선호하는 이유

    엄마는 날 왜 이렇게 조그맣게 낳았어? (눈물이 차오르는) 오 센티, 아니 삼 센티만 컸어도 좋았잖아.

 

★ 주미가 홍일에게 좋아한다고 간접적으로 이야기하는 장면

  주미 나 더 열심히 달릴 거거든? 이제 일주일에 한 번이 아니라 삼일에 한 번 꼴로 굽을 갈아야 될 거야. 거기에 무좀이 심해서 꼬박꼬박 살균 세척도 해줘야 돼. 단화 신으면 키가 구 센티는 줄어서 내려다보려면 고개가 뻐근할 거야. 오랫동안 힐을 신어서 발가락은 벌써 휘었고 여기저기 물집에 굳은살에 상상 이상으로 끔찍할 거야. 할머니 되면 척추는 휘고 무릎관절은 성한 곳이 없을 거……

   

홍일 나 명품구두 못 사준다~

주미 이제 그런 거 필요 없어. 어떤 날라리 구두수선공 덕분에 아주 중요한 걸 깨달았거든.

홍일 뭔데?

주미 구 센티의 하이힐이든, 삼 센티의 단화든 중요한 건 그 밑을 바치는 단 이 센티의 밑굽이라는 사실. 세상은 얼마나 높은 굽이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굽을 갈았냐에 따라 길을 열어 준다는 사실!

 

3. 배경 잡지회사 근처에 있는 구둣방을 오고가며 일어나는 주미와 홍일의 사랑이야기

4. 이야기 전개

 청년실업자로 홍일을 인터뷰하면서 국면이 전환되는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