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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고 드라마를 보고 영화를 보는 이유는 케케묵은 숨겨진 내 감정을 알아내기 위해서입니다.
감정이라는 게 똑바로 쳐다보려면 무척 용기가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좋은 소설과 영상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감정들이 흘러나오죠.
때로는 사소한 일에도 켜켜이 감정을 쌓아놓는 내 자신이 원망스러우면서도 이렇게 다양하고 깊이가 각기 다른 감정들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놀라곤 합니다.
그리고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에서 감정이 켜켜이 쌓여 건들기조차 어려워지는 상황을 적확한 언어로 표현한 것을 보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요즘 드라마 <인간실격> 보고 위안을 받고 있는데요.
<인간실격>의 부정이는 자신의 인생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인물입니다.
왜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되었는지 자책도 하고 하늘도 원망해보고 절망도 하고 있죠.
그렇게 부정이가 생각하는 그대로 그녀의 감정이 나에게 흘러들어와 나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도 한번쯤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래서 드라마 <인간실격>을 봐도 봐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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