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책 리뷰

웹소설로 썼으면 대박났을 소설

고고와 디디 2019. 9. 1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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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스포가 있습니다.

웹소설을 준비하느라 큰 줄거리를 짜는 중이라 온통 신경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소설들을 골라 읽으며 동기부여 중이다. 그러던 중 만난 소설 '훔쳐보는 여자'~!! '책끝을 접다' 유투버가 추천해서 읽게 되었는데 정말 웹소설로 연재했으면 끝까지 궁금증 때문에 읽어봤을 이야기였다. 

화자는 1인칭 시점으로 오텀과 대프니가 번갈아 자신의 이야기들을 이야기해주는 형식인데 둘의 관계는 10대 때 어쩔 수 없이 입양보낸 오텀과 그녀의 아이를 입양한 대프니이다. 아이가 보고 싶어 대프니에게 접근한 오텀이 sns에 그려진 대프니의 모습이 허상임을 하나둘씩 알아가는 장면이 묘사되는 장면이 참 쫄깃하다.

참신한 이야기 구성과 예측불허인 이야기가 불쑥 튀어나와 흥미진진한 소설. (하지만 동시에 반전을 미리 알고 보면 재미없을 수도 있음) . SNS와 입양 그리고 모성을 소재로 이렇게 복잡미묘한 이야기를 꾸며내다니.....대단하다 싶다.

여름 끝자락에 정말 시원하게 읽은 소설이라 기억에 계속 남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