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도저에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은 반드시 해야 하는
문영(서예지)이 점차 자신을 드러내기 시작하네요.
상대가 강태(김수현)이기에 가능한 것이죠.
이런 것을 보면 누군가의 마음을 열어간다는 건
머리로 생각해서 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그 사람이기에 스르르 마음이 풀어지는 거지요.
눈도 항상 그에게 향하고요.
점차 드라마가 말하려고 하는 의도를 알 것 같아요.
문영이 아픔을 본격적으로 보여주겠다는 의도겠죠.
6화에서는 문영이 상태(오정세)에게 자신의 집에 상주라는 조건으로
삽화를 의뢰하면서
강태까지 그녀의 집에서 살도록 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녀와 강태, 상태의 동거생활이 시작된 거죠.
강태와의 이야기할 때면 문영의 연약한 부분이 잘 드러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 화에서는
문영(서예지)가 사이코가 아닌 면모가 많이 드러납니다.
오늘은 이를 위한 연출 2가지를 분석해보고 합니다.
첫번째 , 6화 마지막 장면을 장식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문영은 악몽속에서 엄마 혼령이 강태까지 죽여버릴 거라고
협박하죠.
그녀는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 강태가 죽을 까봐 그녀는 겁이 나요.
그래서 그녀의 울음소리에 놀라 그녀의 방에 들어온 강태에게 도망가라고 절규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다칠까봐 두려워하는 마음을 갖는 그녀가 감정이 없을 리가 없어요.
두번째, 정신병원에서 문영을 딸이라 믿는 한 여자의 등장입니다.
이런 상황을 설정한 것은 문영의 엄마와 평범한 엄마의 행동을 대조하기 위해서입니다.
늘 협박조로 말을 잘들어야 착한 아이라고 말하는 문영이 엄마와는 대조적이죠.
(얼굴 만지며)
안 본 새 많이 말랐네.
그래도 엄마한테는 내 딸이 제일 이쁘다.
완전 네 스타일인 남자 하나 찜해 놨어.
엄마 말 잘 들어서 손해 볼 거 하나도 없어.
그냥 일단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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