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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종이 ㅈㅈㅅㅈ을 쓴 이유, 철인왕후 13화 리뷰, 신혜선, 김정현

고고와 디디 2021. 1. 2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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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종이 김소용에게 호감이 있다는 것은 

그의 눈빛과 그의 말을 들어보면 충분히 예측이 가능했었습니다.

특히 그녀도 가문 간의 싸움에서 무고한 피해자라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가 그녀를 사랑하는 지에 대해서는 잘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 공백을 소용이의 마음으로 대신했죠.

 

진짜 소용이와 빙의된 소용이 둘다 철종에게 호감이 있었고

그녀와 장봉환의 서사를 풀어나가느라 심심할 틈은 없었습니다.

 

소용은 철종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고하라는 김좌근의 강압적인 태도(어릴 적처럼  철종을 배신하고 싶지 않아),

친아버지의 이중적인 모습,

자신에게는 눈길 하나 주지 않던 철종으로 인해

자신의 목숨까지 버리려고 했죠.

 

결국 궁 전체가 김소용을 죽인 겁니다.

친아버지와의 대화에서 이런 소용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죠.

 

무엇때문에 그러셨습니까?

창고 가득히  재뮬울 쌓기 위해서 그런 거죠. 탐욕을 위해 하나 뿐인 딸도 팔아먹은 거죠.

 

왜 내게 항상 중전이 되어 가문과 아비의 자랑이 되라고 하셨습니까? 

왜 내게 중전만 되면 모든 할 수 있다고 말하셨습니까?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으로

몸부림 치던 내게 자꾸만 왜 당신의 꿈을 말하셨습니까

 

내가 무슨 심정으로 그날밤 호수에 몸을 던진 줄 아십니까

여태 내 삶이라고 여겨온 것이 전부 거짓이다

내가 꾸어온 꿈조차 내 것이 아니다 

나는 모든 것을 실패했다 

그래서 나를 버린 것입니다. 

 

당신이 꿈을 이루던 날

나는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었습니다.

바로 내 자신을요. 

 

 

장봉환은 같은 남자로서 멋진 철종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고요. 

무고한 사람이 희생되게 내버려두지 않는 멋진 품성에 반한 적도 있어요.

 

이 둘의 서사 덕분에 철종의 마음이 어떤지 궁금할 새가 없었습니다.

이 둘의 영혼이 섞이기 시작하면서

철종에 대한 그녀의 마음은 더욱 뚜렷하게 보였습니다.

 

 

반면 철종의 마음은 잘 보이질 않았어요.

호감은 확실한데 그게 사랑의 감정인지 잘 드러나 있지 않았죠.

 

그런 의미에서 12화에서 등장한 중전사전은 철종이 소용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대놓고 드러내는 물건이었을 겁니다.

(심쿵포인트: 왜 이렇게 글씨를 잘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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