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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책 리뷰142

내 사람 알아보는 법, 최은영 작가. <내게 무해한 사람> 리뷰 오늘 이야기해볼 소설 최은영 작가의 속 단편 에도요. 학창시절 친했던 친구와 멀어진 사연을 이야기해주는 이경이 나옵니다. ​ 대학교에 간 이경과 직업학교로 간 수이는 서로 다른 생활반경에 살면서 점점 멀어져 간 것인데요. ​ 항상 마음 한 켠에 우리는 왜 그렇게 멀어질 수밖에 없었는가. 에 대한 의문이 많았기에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 이경이 대학교 친구들과 수아대학교 친구들과 수아를 어떻게 비교하는 지 함께 읽어볼게요. ​ 이경은 대학에서 알게 된 아이들을 생각했다. 주량에도 안 맞는 술을 잔뜩 마시고 울기도 하면서 주정하는 아이들을, 자신의 약점을 부끄러움 없이 노출하는, 억눌리지 않은 아이들의 자아가 이경은 신기했었다. 십자인대가 나가도, 평생의 꿈이 시들어버려도 그 슬픔을 한 번도 토로하지 않았던.. 2022. 3. 8.
NFT로 돈버는 법 NFT를 수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희소성 있는 무엇인가를 소유하고 인증할 수 있음에서 오는 만족감, 시대 정신을 담고 있는 NFT를 소유한다는 사실에 대한 뿌듯함, 예상치 못한 작품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오는 스릴과 설렘, 가능성있는 크리에이터를 발견하고 후원한다는 기쁨이다. -'NFT 레볼루션' 인용 (65p) ​ 생소했던 NFT를 단숨에 인기 검색어로 만든 사건은 000? ​ 비플의 NFT 덕분이다. 이 미술작품은 그동안 만든 디지털 미술 작품 5,000개를 조합한 NFT였다. 이 작품은 크리스티 경매에서 6,930만 달러(한화로 약 838억)로 팔렸다. (84p) ​ Beeple의 최신작 'Everydays : The First 5000 Days' ​ 대세가 될 크립토 아트란 무엇인가? ​주로 .. 2022. 3. 8.
믿을 건 나자신뿐이라는 사람들의 진짜 속마음, 김혜남, <어른으로 산다는 것> 리뷰 담달에 사보에 실릴 칼럼은 영화 에 대한 리뷰인데 이 영화에 대한 단상을 오프닝에 쓰면서 '더이상 이 세상에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것을 바라지 않겠다'는 말이 얼마나 모순인지 깨닫게 되었다고 썼다.. 그런데... ​ 김혜남 작가의 을 읽으면서 또 한번 심장을 강타당했다. 요약하자면 세상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바라거나 믿지 않겠다고 선언한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모순이 있다는 것인데.... ​ 나도 모르는 내 심리를 콕 집어주는 책이라 은 조금씩 아껴서 보고 있는 중이다. ​ https://link.coupang.com/a/GeZWL 어른으로 산다는 것 COUPANG www.coupang.com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2022. 2. 18.
<이반 일리치의 죽음> 책수다 후기 책수다를 하면서 소설에 대해 이야기할 때 얻어가는 게 제일 많은 것 같아요.책수다 식구들이 고른 문장에 고스란히 지금 느끼는 그들의 감정 상태가 잘 드러나서 그런 것 같습니다.그런 걸 보면서 아 A는 요즘 관심사는 이거고 B가 요즘에 눈여겨 보는 이슈키워드는 이거구나~알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그런 것을 발견할 때 재미있습니다. 혼자 책을 읽어서는 얻기 어렵기 때문이죠. 오늘은 책수다 후기 핑계삼아서 몇개 정리해보려고 해요. 우선 A가 고른 구문 나갑니다. 이반 일리치가 진정으로 기쁨을 느끼는 것을 카드놀이였다. 모든 일이 끝난 후, 살면서 부딪칠 수밖에 없는 그 어떤 불쾌한 사건들이 있었다 하더라도, 마치 촛불처럼 다른 모든 것들 앞에 환하게 타오르는 기쁨이 있다면 그것은 마음에 맞는 좋은 친.. 2021. 12. 13.
외로움에 대해 오해하는 것 2가지, 고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랑수아즈 사강 일년 전만 해도 나 역시 속 폴 과 같은 모습으로 사랑을 정의 내렸을 겁니다. ​ '탄력없는 살'에 괜시리 덜컥하고, '애인 없는 여자로서 보내야 하는 일요일이 무지 싫은', 그리고 다른 여자를 동시에 만나고 있다는 남자친구 로제의 솔직함에 대해 '그런 정직성만으로는 누군가를 제대로 사랑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없는 게 아닐까"라고 남자친구에 대해 생각하는 폴처럼 말입니다.. 점차 폴에 대해 질려갈 때쯤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은 새로운 남자 시몽을 등장시킵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시몽의 질문에 폴은 '자기 생활 너머의 것을 좋아할 여유를' 잃어버렸다는 점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연인인 로제가 새로운 여자와 관계를 시작한 것에 대한 복수로 자신에게 열정적으로 구애하는 시몽을 이용할까 하는 잔인한.. 2021.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