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책 리뷰142 이 문장 때문에 <밤의 여행자들>을 읽어내려감 소설 을 읽기 시작하면서 이 문구를 발견한 순간 재난 여행을 상품기획하는 주인공 '고요나'다운 생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과 달리 중요하지 않은 것, 아무도 봐주지 않는 것들에 관심갖는 고요나의 내면에 빠져 들었다. 나 역시 소위 주류라고 생각하는 것들보다는 비주류에 대해 탐닉하던 시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독립영화라든지 매력적인 사건들이 연달아 나오는 추리소설보다는 인물들의 심리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서술하는 조금은 지루?한 소설이라든지.. 지금은 추억이 되어버렸지만 그순간만큼은 다른 사람과는 다른 취향을 가진 내가 좋았다. 그리고 지금은 그립다. 2021. 11. 9. 쓸데없는 걱정 안하는 팁, 짧은 소설 쓰는 법 리뷰, 서해문집 걱정을 많이 하고 사는 사람으로서 항상 사건이 터지면 그것이 크고 작건 간에 심장이 쿵 내려앉는 듯하고 해결하는 의지조차 없어지고는 합니다.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일에도 불구하고 안좋은 결말만을 먼저 상상하기 때문이죠. 이번에 고른 이 문구는 그런 제 마음 상태를 잘 표현해서 위로를 많이 받았습니다. 겁먹는 거 인정~! 하지만 사태가 심각하지 않으니 어떻게 해결할까 그 사태를 자디잘게 쪼개 보고 해결방법을 찾아 go할지 말지 결정하기. #짧은소설쓰는법 #서해문집 #이문영 #책책책 #책추천해주는여자 2021. 11. 9.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롭고 싶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 소설 <버터> 리뷰 타인의 시선에서 조금 자유로워진 것은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나서부터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책을 읽고 항상 뭐라도 감상을 쓰려고 하는 습관 때문에 한번 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게 좋은 것은 기존의 묵혀둔 고정관념에서 조금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설 는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습니다. 요리를 하는 과정이나 요리를 맛보는 순간의 묘사들을 정말 실감나게 하지요. 이 부분만 떼어 놓고 봐도 훌륭한 요리 에세이가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실제 가지이라는 여자가 여러 명의 남자들을 죽인 사건에 대해 추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진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사건을 취재해 기사를 쓰려고 하는 여자 리카의 억눌러진 인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현재 사귀는 남.. 2021. 10. 25. 사랑만큼은 1차원이기를 바랬던 내 10대에게 바치는 글, 박상영 작가의 <1차원이 되고 싶어> 리뷰 박상영 작가의 신작 를 읽고 느낀 것은 청소년 시절의 이야기를 이렇게 감칠나게 해주는 작가를 처음 봤다는 것과 십대, 이십대 초반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서 느끼는 롤러코스터 같이 일렁거리는 감정을 솔직하고 직설하게 표현해준 것에 대리만족을 느꼈다는 점이다. 이제는 나보다 더 어린 사람들의 이야기일 줄만은 알았는데 그때 열렬하게 사랑했던 시절의 감정들이 소환되면서 다시한번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하루에도 몇번씩 한 사람으로 인해 감정이 오락가락한다는 그 징글징글한 경험들이 왜 그렇게 그리워는지... 소설이란,, 소설가가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상영신작 #박상영1차원이되고싶어 #소설추천 #박상영소설추천 #박상영소설 #박상영대도시의사랑법 #대도시의사랑법 #한국소설추천 2021. 10. 12. 이야기가 막힐 때 참고하면 좋을 추리소설 <누군가는 알고 있다> 리뷰, 디디의 책방 유투브 소설 에서는 등장인물들이 한 남자 조나단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타지에서 갑작스럽게 들려온 조나단의 죽음에 대해 그와 관련된 인물들이 그의 인생을 반추해보는 거죠. 처음에는 조나단의 엄마가 이후에는 그의 아빠가 그리고 캐서린이라는 여자의 남편이 그렇습니다. 각자 마음의 짐을 내려놓기 위해 진실을 알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흥미로운 지점은 이들이 각각 자신의 사정에 따라 조나단이라는 인물의 인생에 대해 판단내린다는 것입니다. 조나단이라는 인물의 실체는 하나인데 보는 사람의 심리에 따라 그는 A가 되기도 B가 되기도 C가 되고는 합니다. 그리고 하나씩 더해지는 단서들 때문에 조나단에 대한 인상은 계속 바뀝니다. 어느새 독자도 조나단이 진짜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집니다. 이 촘촘한 플롯 덕분에 3.. 2021. 9. 19.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