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347 [옷소매 붉은 끝동 14회, 15회 리뷰] 덕임의 행동이 공감되는 이유 2가지 덕임은 여전히 이산의 고백에 대해 거절을 하고 있어요. 14회에서는 전하의 여인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바란 적 없다고 라고 이야기하고 14회 마지막 장면에서는 소인은 전하를 연모한 적이 없고 사내로 바라본 적이 없다고 매몰차게 말하고 있어요. 그런데 전자는 맞지만 후자는 거짓말이었습니다. 오늘은 그녀가 왜 그를 사랑하면서도 계속 거절해왔는지 그리고 15회에 왜 그녀가 이산의 마음을 받아주게 되었는지 그녀의 마음을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그녀가 전하의 여인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말은 그녀의 진심이었습니다. 그녀에게는 그녀를 그녀답게 만드는 지인들과 취미, 삶이 있었지요. (필사일, 책 읽는 것) 이산을 왕으로서도 사내로서도 좋아하지만 그래서 가족이 되고 싶다는 말에 설레였겠지만 그녀는 이내 마음을 다.. 2021. 12. 26. [옷소매 붉은 끝동] 12회 리뷰, 덕임의 역할은 이미 2회에서 스포되었다 드라마 은 떡밥도 많고 잊지 않고 잘 회수하기에 보면서 감탄을 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하나 찾아보는 재미가 있지요. 11회에서 홍덕로는 이미 왕은 늙고 병들고 제정신조차 아닌 상황이기에 백성들은 이산이 왕이기를 원한다고 말하자 이산은 이렇게 말하죠. 자네가 말하는 늙고 병들고 제정신조차 아닌 왕이 내 할아버지라고.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내 할아버지라고요. 12회에서 영조가 이산에게 늙은 임금 따위 죽어 없어졌으면 라고 생각하고 있지 라고 의심어린 마음으로 그를 대할 때 11회에서 나온 대사를 12회에서 살려 장면을 더욱 풍성하게 살려주는구나 싶었습니다. 물론 영조는 이산을 아들 이선으로 착각해 말한 것이긴 하지만 영조는 손자 이산의 마음 역시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비슷한 대사가 11회에 이어.. 2021. 12. 20. 매력적인 인물 만들 때 참고할 소설, 일곱번째 배심원, 윤홍기 작가, 소설 추천 소설 에는 속이 쉽게 보이는 국선 변호사 김수민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녀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그녀를 조종하려고 하는 남자 검사 윤진하가 나오죠. 분명 이 소설은 화산역에서 일어난 노숙자 살인사건에 대해 다루지만 유독 속이 훤히 보이는 김수민과 그녀의 가치관이나 호불호를 꿰뚫어보는 윤진하가 그녀를 어떻게 활용할까에 대해 관심이 갑니다. 카카오페이지와 CJ ENM이 주최한 제 2회 추미스(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공모전에 만장일치로 당선된 작품인 만큼 윤홍기 작가가 쓴 소설 은 그 기대만큼 흥미진진합니다. 노숙자 상해치사 사건을 다루는 이야기인 것 같다 싶으면 출세욕에 목마른 검사 윤진하의 분투기이고, 초짜 변호사 김수민이 세상의 험난함을 배워가는 성장기이기도 하죠. 그리고 이야기의 흐름 상 중요.. 2021. 12. 16. <이반 일리치의 죽음> 책수다 후기 책수다를 하면서 소설에 대해 이야기할 때 얻어가는 게 제일 많은 것 같아요.책수다 식구들이 고른 문장에 고스란히 지금 느끼는 그들의 감정 상태가 잘 드러나서 그런 것 같습니다.그런 걸 보면서 아 A는 요즘 관심사는 이거고 B가 요즘에 눈여겨 보는 이슈키워드는 이거구나~알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그런 것을 발견할 때 재미있습니다. 혼자 책을 읽어서는 얻기 어렵기 때문이죠. 오늘은 책수다 후기 핑계삼아서 몇개 정리해보려고 해요. 우선 A가 고른 구문 나갑니다. 이반 일리치가 진정으로 기쁨을 느끼는 것을 카드놀이였다. 모든 일이 끝난 후, 살면서 부딪칠 수밖에 없는 그 어떤 불쾌한 사건들이 있었다 하더라도, 마치 촛불처럼 다른 모든 것들 앞에 환하게 타오르는 기쁨이 있다면 그것은 마음에 맞는 좋은 친.. 2021. 12. 13. 외로움에 대해 오해하는 것 2가지, 고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랑수아즈 사강 일년 전만 해도 나 역시 속 폴 과 같은 모습으로 사랑을 정의 내렸을 겁니다. '탄력없는 살'에 괜시리 덜컥하고, '애인 없는 여자로서 보내야 하는 일요일이 무지 싫은', 그리고 다른 여자를 동시에 만나고 있다는 남자친구 로제의 솔직함에 대해 '그런 정직성만으로는 누군가를 제대로 사랑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없는 게 아닐까"라고 남자친구에 대해 생각하는 폴처럼 말입니다.. 점차 폴에 대해 질려갈 때쯤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은 새로운 남자 시몽을 등장시킵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시몽의 질문에 폴은 '자기 생활 너머의 것을 좋아할 여유를' 잃어버렸다는 점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연인인 로제가 새로운 여자와 관계를 시작한 것에 대한 복수로 자신에게 열정적으로 구애하는 시몽을 이용할까 하는 잔인한.. 2021. 12. 12.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