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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 스스로도 힘든 데 이렇게 부정에게 힘이 날 수 있는 말을 끊임없이 해줘서
어떤 면에서는 강재가 더 마음이 단단한 것 같아요.
하지만 부정도 강재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갑자기 세상에서 살아남길 포기한 형의 죽음에
강재는 다시한번 삶을 버텨내는 게 누군가에게 참아내기 힘들 수도 있다는 것을 느끼지요.
이때 비슷한 결을 지닌 듯한 부정의 아픔에 그는 쉽사리 지나치지 못합니다.
부정이 뭐 때문에 힘들고 어떻게 하면 그 한이 사라질 수 있는지 오직 그것에 강재는 관심이 있어요.
바로 이러한 관심 때문에 부정은 위로를 받는 거겠죠.
살림살이 남부럽지 않게 있는 집에서 무심한 남편, 현실적인 시어머니 곁에서
절대 얻을 수 없는 공감을 강재가 해주고 있습니다.
드라마 자체는 어두운데
묘하게 사람을 위로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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