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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는 연애의 핵심이라고 했지만 이것은 사실 인간관계의 핵심이기도 하다.
할말은 하는 것.
연애를 할 때 가장 힘든 점은 혹시나 상대방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서
관계가 종료되지는 아닐까..전전긍긍하게 된다는 점이다.
(생각이 많은 나로서는 이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아직도 해답이 없다.)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에서 구웅은 일순위가 본인이고 유미는 일순위가 구웅이었다.
이번 9회에서 유미가 구웅과의 관계가 끊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을 일순위로 올리고 해야 할 말을 하는 장면에서는
이래서 구웅이 유미를 잡게 되는 거구나..싶었다.
나의 인간관계는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배려하는 쪽이었다.
내가 착해서가 아니라 늘 다툼이 싫었고
그 끝에 혹시 있을 수 있는 관계의 끝이라는 두려움이 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인가 이런 관계가 오히려 상대방에게 무매력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과거사 때문에 유미의 한 방에 격한 공감을 했다.
나를 나로서 있게 하는 건 내가 생각하는 것, 내가 추구하는 가치관을 상대방에게
조곤조곤하게 전달하는 것.
이것이 오래 가고 점점 깊어질 수 있는 인간관계의 핵심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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