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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에 관심이 없는 내가 자주 보는 장르가 <시그널>같이 사회 면면에서 발견되는 부조리함을 들춰내는 것이라는 게 참 아이러니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발제 도서 <정의를 부탁해>는 나의 입맛에 꼭 맞는 책이었다. 너무 깊게 파고들지도, 너무 어둡지 않은 농도로 오늘날 굵직한 사건에 대해 담담한 어조로 전해주는 책이었기에. 이게 가능했던 건 문학적인 장치로 사건의 색깔을 한껏 회색빛으로 덧칠해 전달했기 때문이다.
누구는 이런 색채없음에 기사같지 않다고 이야기도 했지만(어느 정도 공감한다) 까기만 하기에는 아까운 책이기에 또 이렇게 이 책에 대해 좋은 점을 떠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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