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347 펌) 문장을 잘 쓰는 9가지 팁 . 펌) 문장을 잘 쓰는 9가지 팁 . 1. 지긋지긋한 접속사, '및' 문장을 고치면서 가장 많이 접하는 단어 중 단연 1등은 '및'이라는 접속사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다. (나쁜 예) 타부서 및 타기관의 요청에 대하여 신속 및 정확한 대응 및 방안을 제시한다. 무슨 말인지 대략 알겠는데, 여러 번 읽어봐야 정확한 뜻이 들어오는 문장이다. '및'을 남발했기 때문이다. '~와(과)'나 '~하고'라고 하면 될 문장에 '및'을 여러 개 중첩해서 써서 난독증을 유발한다. 소리 내어 읽으면 '및'이란 단어에 액센트가 들어가기 때문에 술술 읽히지 않는다. 깔끔하고 잘 읽히는 문장을 쓰려면 절대로.. 2018. 6. 6. 보바리 부인을 읽고, 오늘은 참 바빴던 날~ 책 동호회랑 영어 동호회가 연달아 있어서 전날부터 준비를 착착착~ 요즘 내가 홀릭한 두 스터디~ 3월되고 좀 따닷해지면 미술전시회 동호회랑 영어스피치 동호회를 추가로 참여할 예정~ 2017년에는 너무 동굴 속에서 살아서 갑갑했는데 2018년은 이제 제약도 풀렸으니 신나게 사람들 만나고 다녀야지~ 이번 책 동호회에서 토론했던 '보바리 부인'인데 여지껏 1년동안 읽었던 소설 중에 단연코 단 몇줄로 요약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이야기. 그래서 500페이지 가령 되는 소설임에도 쉽게 읽었고 단 1독으로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정리하자면 요렇게 할 수 있다. 마음의 중심이 없고 정체성을 미처 만들지 못한 한 사람이 남자(육욕), 물질(물욕) 앞에서 얼마나 속절없이 무너지는가.. 소설 작법.. 2018. 2. 11. <달과 6펜스>에서 찾은 숨은 1인치 2017. 12. 31. 오직 두사람(김영하) 이번 책은 책수다 전부터 뭐가 그리 맘에 안드는지 많이도 궁시렁 댔네요. 이야기 구성력과 촘촘한 구조에 늘 열광하던 저이기에 김영하의 이번 책은 그런 기쁨을 저에게 주지 못해서 일까요? J가 말하듯 허무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음에도 그닥 그 허무주의가 잘 와닿지 않은 이상한 현상이 일어났어요. 전작 의 촘촘한 구조에 감탄에 감탄을 거듭한 저로서는 이번 작품은 조금 실망한 감도 없지 않았어요. 그 책에서는 치매에 걸린 살인자의 고백록이라는 절묘한 설정으로 이야기가 풍부해졌거든요. #신의 장난4명의 남녀를 한방에 가둔다는 설정과 그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다루는 것은 다른 영화나, 책애서도 흔히들 보는 거라 식상한 면도 없지 않지만 더욱 실망했던 것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말하기 위해 이야기 구조를 세우려.. 2017. 12. 6. <후기> '천 개의 찬란한 태양' 이번 책은 앞부분에서 계속 맴돌면서 뒤로 가기 힘들었습니다. 그만큼 시시각각 나의 감정을 건드리는 마리암의 속내를 한 자 한 자 곱씹고 싶어서 그랬을 겁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사생아를 낳고 사람들에게 냉대를 받는 상황 속에서 마리암을 키워내는 엄마 나나의 어지럽고 분하고 불안정한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그 모든 감정을 받아내는 마리암 역시 매일매일이 숨쉴 구멍 없인 버텨내기 힘들겠구나 싶었죠. 숨쉴 구멍이라고 해도 가끔 그녀를 보러오는 친아버지와의 짧은 만남과 선물 받는 순간뿐이었지만 그녀에게는 그순간만큼은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라는 사람의 실체를 폭로하는 엄마의 말들을 피해망상증 환자의 말쯤으로 취급하여 읖조리는 마리암의 속내를 드러다보며 참 많이도 아팠습니다. 그들은 서로를 겨눌 게 아니라 그들을.. 2017. 10. 15. 이전 1 ··· 62 63 64 65 66 67 68 ··· 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