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는 호러 코믹 장르에서 머물지 않는다. 이 장르에다 휴머니즘을 깊게 깔아 놓는다. 예를 들어 이런 식이다. 강화의 친구 근상(오의식)은 과거에 다친 아내 현정(신동미)의 마음을 기억하고 있다가 현재에 위로해 준다. 또 현정은 죽은 친한 동생 유리에게 SNS에 메시지를 계속 남겨놓기도 한다. 이들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감정들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드라마 에서는 사랑하는 아이에게서 귀신을 보는 능력을 지워주려고 49일 동안 고군분투한 차유리(김태희)의 투쟁기를 그려내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아이를 잃은 엄마의 마음과 유령으로서 아이 곁을 맴돌 수밖에 없는 차유리를 겹쳐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에게 누군가를 잃는 것이 얼마나 슬픈 일인지에 대해 심도 깊게 생각해보게 한다. 차유리의 아이 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