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디디의책방 7

그녀가 편의점인간이 된 이유, 소설 <편의점인간> 리뷰

여러분은 편의점을 일주일에 몇 번 사용하시나요? 저는 편의점 신상품이 나오면 편의점으로 가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는 하는데요. 구경하다보면 하루의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느낌입니다. 여러분은 편의점을 생각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나요? 오늘 이야기할 소설은 인데요. 이 책을 쓴 작가 무라타 사야카는 지금도 주 3회 편의점에 출근하며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세상 이야기에 묘한 것을 집어넣고 싶다는 이 작가는요. 평범함과 묘함의 경계를 넘나드는 글을 쓰고 있어요. 속 게이코는 보통 사람과는 달리 감정이 없어요 현재 36살의 게이코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고 있지요. 그녀가 바라본 세상은 어땠을까요? 비정규직에 결혼적령기를 훌쩍 넘겨버린 게이코가 세상에 발붙이고자 했던 고군분투를 보면 숙연해집니다..

믿을 건 나자신뿐이라는 사람들의 진짜 속마음, 김혜남, <어른으로 산다는 것> 리뷰

담달에 사보에 실릴 칼럼은 영화 에 대한 리뷰인데 이 영화에 대한 단상을 오프닝에 쓰면서 '더이상 이 세상에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것을 바라지 않겠다'는 말이 얼마나 모순인지 깨닫게 되었다고 썼다.. 그런데... ​ 김혜남 작가의 을 읽으면서 또 한번 심장을 강타당했다. 요약하자면 세상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바라거나 믿지 않겠다고 선언한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모순이 있다는 것인데.... ​ 나도 모르는 내 심리를 콕 집어주는 책이라 은 조금씩 아껴서 보고 있는 중이다. ​ https://link.coupang.com/a/GeZWL 어른으로 산다는 것 COUPANG www.coupang.com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Review/책 리뷰 2022.02.18

손원평의 <타인의 집>, 서툰 '시'로 사랑을 속삭이던 남자가 세상 풍파를 맞으며 일어난 일

사랑했던 연인과의 만남을 되새기는 것만큼 아련하고 설레는 일이 또 있을까요.. 그런데 영화씨는 그렇지 않았나봅니다. 소설 의 단편 zip에서 영화씨는 남편과의 첫만남, 연애, 결혼생활을 돌아보면서 첫만남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아휴 인간아, 일분만 일찍 자릴 뜨지 그랬니,, 일분만. 영화씨가 두시간이 늦은 남편 기한을 기다렸던 자신을 탓하는 말입니다. 영화씨는 이제 딸도 낳고 결혼까지 이 시점에서 그에게 이렇게 말하죠. “당신이 어떤 사람이었고 어떻게 변해왔는지 우리가 어디서 시작해서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당신은 까맣게 잊어버린 시시콜콜한 일들까지도 나는 다 알고 있어.”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우선 그들이 가장 행복했던 시절로 돌아가 장면을 읽어줄게요. p71-73 (오디오클립에서 낭..

<이반 일리치의 죽음> 책수다 후기

책수다를 하면서 소설에 대해 이야기할 때 얻어가는 게 제일 많은 것 같아요.책수다 식구들이 고른 문장에 고스란히 지금 느끼는 그들의 감정 상태가 잘 드러나서 그런 것 같습니다.그런 걸 보면서 아 A는 요즘 관심사는 이거고 B가 요즘에 눈여겨 보는 이슈키워드는 이거구나~알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그런 것을 발견할 때 재미있습니다. 혼자 책을 읽어서는 얻기 어렵기 때문이죠. 오늘은 책수다 후기 핑계삼아서 몇개 정리해보려고 해요. 우선 A가 고른 구문 나갑니다. 이반 일리치가 진정으로 기쁨을 느끼는 것을 카드놀이였다. 모든 일이 끝난 후, 살면서 부딪칠 수밖에 없는 그 어떤 불쾌한 사건들이 있었다 하더라도, 마치 촛불처럼 다른 모든 것들 앞에 환하게 타오르는 기쁨이 있다면 그것은 마음에 맞는 좋은 친..

Review/책 리뷰 2021.12.13

장르 소설을 빠르게 쓸 수 있는 방법 7가지

1. 소재를 찾고 싶을 때 꿈을 이용하라. 꿈은 우리의 경험으로부터 나옵니다. 펑범한 일상. 무작위로 선택된 기억,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 숨겨진 공포가 반전되고 왜곡되고 모호하게 흐릿해져서 또 다른 모습,. 그날과 다른 형태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이렇게 꿈은 무궁무진한 소재를 우리에게 건네줍니다. 주의할 점은 잠에서 막 깨어났을 때 이 아이디어들을 적어놓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금방 잊어버리게 되니까요. 그러니 머리맡에 공책과 필기구를 가져다 놓을 것을 추천합니다. 2. 착상을 가장 쉽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전혀 관련 없을 것 같은 두 낱말을 조합해 단편소설을 써보는 겁니다. 이후에는 내가 만든 인물들이 머릿속으로 들어와 이야기해주기 시작하는 데요. 그때 이를 받아적으면 됩니다. 3. 글이 써지지 않는 ..

주식투자에서 계속 실패하는 이유, <돈의 심리학> 리뷰, 모건 하우절

억망장자 마이클 모리츠는 그의 회사가 장수하는 이유를 다음과 말합니다. 항상 회사 문을 닫지 않을까 걱정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내일이 어제와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절대 안주하지 않습니다. 앞서 마이클 모리츠의 이야기는 생존이라는 단어로 압축할 수 있는데요. 의 저자는 이런 생존이라는 사고방식이 중요한 이유는 아무리 큰 이익도 전멸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없고. 복리의 수학적 원리가 직관적이지 않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대단한 성장을 이루고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중간중간 끼어드는 예측 불가능한 일들을 견디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이죠. 저자는 이 '살아남는다'의 사고방식을 현실 세계에 이렇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우선, 파산하지만 않는다면 결국엔 가장 큰 수익을 얻는다. 큰 수익을 바라는 것보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