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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언어들 2

[리뷰] 작사가 김이나의 <보통의 언어들>, 인간 관계에 있어 선을 그으면 일어나는 좋은 일들, 에일리 <저녁하늘>로 알아보는 작사 팁, 오디오클립

저녁하늘을 보았을 때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개인적으로 봄이나 가을 저녁하늘을 참 좋아하는 데요. 저녁에 하늘을 보다보면 그동안 있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기도 하고 바람이 스쳐지나가면 좋았던 시간이 장면처럼 떠오르기도 합니다. 작사가 김이나님은 저녁하늘을 보면 엄마가 보고 싶어서 한동안 바라보지 못했는데요. 엄마가 외국에서 일을 하던 시절, 일 년에 한두 번 엄마를 한국에서 보고 다시 일터로 보내드리는 늘 같은 시간대의 하늘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그녀의 단상을 바탕으로 에일리의 이 완성되었지요. 그녀의 마음이 담긴 한 편의 시와 같은 가사 함께 읽어볼게요. 어떤 날에든 저녁 하늘은 못 올려보는 습관이 있어 온 세상이 날 떠나는 듯한 이상한 그 기분이 싫어 멀리 떨어지는 저 해는 내일 ..

[리뷰] 작사가 김이나의 <보통의 언어들>, 인간 관계에 있어 선을 그으면 일어나는 좋은 일들, 에일리 <저녁하늘>로 알아보는 작사 팁

책을 펴는 순간 나의 시선을 끄는 이야기가 나온다. 감정적이고 감성적이어서 너무나 쉽게 밀착되는 인간관계를 힘들어하던 나에게 너만 그런 게 아니라고 다독여주는 듯한 말들.. 밤하늘의 셀 수 없는 별들이 그러하듯 사람 마음의 모양은 전부 다 다르다. 선을 긋지 않는다는 건, 모양이 없는 액체 괴물처럼 살아가라는 말로 들린다. 그러니까 선을 긋는 건, 여리고 약한 혹은 못나고 부족한 내 어딘가에 누군가 닿았을 때 ‘나의 이곳은 이렇게 생겼어'라고 고백하는 행위다. 반대로 남들보다 더 관대하거나 잘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은 시원하게 트여 있을 것이다. 이 부분은 나라는 사람을 탐험하는 상대방이 판단하는 부분이 된다. (p.31) 선을 긋는 행위가 상대방을 서운하게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 나에게는 현타를 ..

Review/책 리뷰 202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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