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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코패스 다이어리 3

[리뷰]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스릴러로 정점 찍고, 드라마로 쉬어 가고

▲tvN 드라마 의 한 장면ⓒ tvN tvN 드라마 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이 드라마가 품고 있는 장르가 여러 가지라는 데 있다. 지난 4, 5일 방송된 5, 6화에서는 육동식(윤시윤 분)의 원래 성정을 보여주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남을 먼저 배려하고 올바르고 성실한 심성을 지닌 인물. 앞선 방송분에서는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를 표방해 빠른 전개를 선보였다면 지금은 조금 느리지만 감동적인 육동식만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동생이 어느 무리에게 괴롭힘 당하는 것을 알게 된 육동식이 선택한 방식은 군말없이 그들에게 맞아 주는 것이었다. 더 이상 동생을 괴롭히지 않도록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래. 이게 육동식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자신..

가짜 싸이코패스와 진짜 싸이코패스의 만남, 이건 몰랐다

드라마 포스터ⓒ tvN 드라마 에서 주식회사에서 말단사원으로 일하는 육동식은 더 이상 갑질 상사에게 호구잡힌 채 자신의 잘못도 아닌 일을 뒤집어쓰고 유서를 쓰지 않는다. 대신 그가 회사에서 버텨내는 날이 길어질수록 그에게 던져지는 맥락 없는 괴롭힘에 당당히 대항할 뿐이다. 내가 를 대하는 자세는 그를 내쫓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모함하는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가슴이 철렁 내려앉다가도 무서운 걸 모르는 지금의 육동식(윤시윤)의 반박을 기다리는 것이다. 하지만 예상 외의 전개에 두 번 놀랐다. 가짜 싸이코패스 육동식과 진짜 싸이코패스 서인우의 콜라보라니 사이다만 바랄 뿐이었는데 이같은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에 다소 놀랐다. 치밀하면서도 계획적인 서인우(박성훈) 역시 이 이야기를 끌어가는 주인공임을 ..

기억 잃은 사이 내가 연쇄살인마 됐다면? 이 드라마의 위로

회사는 정글과 같다. 동료를 배려하는 마음을 들키는 순간 잡아먹히기 쉬운 먹잇감이 되기 쉽다. tvN 드라마 에서 육동식(윤시윤)이 딱 그렇다. 하지도 않은 일에 대한 책임을 뒤집어쓰고도, 누군가 윽박지르고 또 누군가가 동정에 호소하면 아무말 못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그가 사고 후 기억상실 때문에 몰랐던 사실 즉, 자신이 싸이코패스였다고 생각하게 된다면 어떨까? tvN 드라마 는 바로 이런 의문에서 시작된 이야기일 테다. 착해빠진 말단 사원 육동식은 우연히 살인사건 현장을 목격하고 도망치는 가운데 사고 때문에 기억상실증에 걸린다. 더욱이 육동식이 범행일지가 담긴 빨간 수첩을 자신의 것으로 착각하면서 삶을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게 되는 상황이 연출된다. 슈퍼 히어로가 슈퍼 파워를 가진 뒤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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