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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기 2

글 첫문장 쓰는 두가지 방법, 김유진 작가의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리뷰

글을 쓸 때는 항상 고민하는 게 있어요. 메시지는 간결하게 그리고 강렬하게 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항상 고민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런가.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보여주는 영화나 드라마 속 장면을 항상 되짚어보고는 합니다. 책 를 읽어내려가다 이러한 작법을 활용한 김유진 작가의 글을 발견하고 포스트잇을 붙이게 되는 건 우연은 아닐 테지요. 오늘은 김유진 작가님의 작법을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챕터 제목이 인 글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 글은 남들이 고민을 상담해올 때 옳고 그름을 판단해주는 솔로몬이 되기 보다는 그저 들어주고 공감해주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죠. 김유진 작가님은 이 메시지를 잘 전달하기 위해 만화 속의 에피소드와 영화 속 주인공이 겪은 일을 가져옵니다. 가령 이런 것이지요. 속 찰리브..

안면기형증 앓는 소년. 그가 진정한 친구를 사귄 방식은

영화 포스터 ⓒ CGV 아트하우스 2017년 감독 스티븐 크보스키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 는 남들과 다른 외모로 태어난 10살인 ‘어기’(제이콥 트렘블레이)가 홈스쿨링에서 벗어나 세상과의 소통을 위해 학교에 다니면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다루고 있다. 27번의 성형수술을 하면서 견뎌내는 법을 배운 '어기'지만 아이들이 자신의 얼굴을 보고 무서워하는 모습에는 적응하기가 힘들다. 이런 그에게 다가온 같은 반 친구 잭 윌(노아 주프)에게 어기가 마음을 쉽게 내어준 것은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영화는 안면기형증을 앓고 있는 ‘어기’의 아픔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지는 않는다. 오히려 어기의 주변 인물들의 아픔과 결핍에 대해서 심도 깊게 다룬다. 헬멧을 쓴 아이가 서 있는 포스터 한 장으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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