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디입니다. 어느 날인가.. 한 모임에서 친해진 언니가 저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어요. 너하고 나하고 친해진 건 아무런 기대 없이 이야기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이 이야기를 듣고 나서 허를 찔린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항상 마음에 드는 사람을 선택하고 그 사람하고 친해지려고 참 많이 노력했거든요. 편지를 쓰기도 하고 다가가 말도 많이 걸곤 했어요. 그런데 항상 결과는 저를 선택하고 저에게 친구하자고 한 사람들하고만 친구가 되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선택한 친구들과 친해질 수 없었던 것은 마음이 너무 앞서 행동이 과하게 드러나서 그랬던 건 아닌가 싶어요. 1. 줄거리 백수린의 소설 에서는 낯선 나라에서 화자인 내가 프랑스 어학원에서 만난 언니와 친해지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어요. 이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