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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추천 3

죽을 만큼 힘든 사람에게 절대 말하면 안되는 것

다른 사람의 슬픔의 깊이를 함부로 재단해서 충고하지 말아야 되는 이유는,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모두 다 견딜 만큼의 슬픔이 있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영화 에는 9.11 테러 사건으로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부인과 세 딸을 잃어버린 채, 홀로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찰리가 나옵니다. 딸을 잃은 장모와 장인은 남겨진 사위를 돌보려고 하지만, 찰리는 그저 가족과의 기억을 송두리째 지워버리고 싶을 뿐입니다. 집안은 엉망이고 찰리가 하는 일이라고는 게임 에 몰두하는 일입니다. 죽지 못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그가 얼마나 상실감에 괴로워하는지 느껴지지요. 딸을 잃은 장모와 장인의 마음이 아프지만 찰리보다는 상태가 양호한 편입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다음과 같이 찰리가 그들에게 한 말에서 잘 드러납니다. 마음이 ..

넷플릭스 연상호의 <지옥> 초기작 '사이비' 내가 믿는 것은 진짜일까? 영화 '사이비' 리뷰

타고난 언변으로 희망이 없는 이들에게 믿음을 미끼로 돈을 갈취해가는 자칭 목사들의 행태들은 수년 전부터 익히 들어온 이야기다. "주변에 이런 목사가 있다더라"라는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들어봄직도 하다. 그런데 마을 제일의 폭군이 말해준 거라면, 사람들은 그의 말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 이는 애니메이션 에서 사건을 지켜보고, 폭로하며, 막으려던 김민철에 대한 이야기다. 김민철은 딸이 어렵사리 모아놓은 등록금이 담긴 통장을 아무렇지 않게 가지고 나가고, 카드 게임을 하다가 질 것 같으면 판을 엎어 버리며, 술집에 갔다 하면 시비가 붙는 인물이다. 감독이 이야기하듯 "거대한 벽처럼 소통이 안 되는 인물"로, 말보다 주먹이 앞선다. ​ 이런 그가 파출소 게시판에 버젓이 붙어 있는 수배 전단 속 사기꾼의 ..

바쁜 척 그만 하고 나 좀 고쳐주지, ] 영화 <데몰리션> 2016

▶이 문구는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은 한 남자가 아내를 잃고 나서 눈에 띄는 모든 것이 은유 같다고 말하는 부분입니다. 영화 은 대사들이 은유로 점철되어 있죠. 저는 요즈음 이렇게 문학적인 영화가 끌리더라고요. ▶ 이 말은 아내를 잃고 나서 장인어른이 그에게 위로해주며 한 말입니다. 마음의 상처와 관계의 뒤틀림을 자동차를 고치는 과정에 비유한 문장이었는데 영화 전체를 나타내는 하나의 은유와도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리해봤어요. https://amkorinstory.com/4552 [영화n영어 47호] 데몰리션 : 바쁜 척 그만하고 나 좀 고쳐주지 영화 (2016)은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은 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아내를 잃고 나서 눈에 띄는 모든 것이 은유 같다고 다음과 같이 하소연합니다. For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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