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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우 원작 2

[리뷰]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6화, 해원에게 가을 한 철의 꽃이었던 영우의 등장

고등학교 동창 오영우가 갑작스레 은섭과 해원 사이에 비집듯이 들어와요. 총동창회를 핑계 삼아 오영우는 해원을 보러 오는 거죠. 처음에는 해원을 좋아하는 오영우가 그녀에게 늦게나마 고백하러 오는 것처럼 보였어요. 하지만 드라마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해원에 잠깐 머물다 간 꽃이었던 오영우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해원이를 구렁텅이에서 구해준 일화이기도 합니다. 엄마 사건이 (보영이로 인해) 일파만파 학교에 퍼지면서 해원은 곤혹을 치루고 있었어요. 사물함 테러뿐 아니라 밥도 혼자 먹게 되었죠. 그런 그녀를 안쓰럽게 쳐다보던 남자아이가 있었죠. 그는 오영우였어요. 그는 혼자 밥먹는 해원 곁으로 가 함께 밥을 먹어요. 항상 끼고 있던 헤드폰도 벗어던지고요. 그렇게 사막이었던 해원이의 마음을 한..

[리뷰]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5화. 은섭, 해원이 사람을 대하는 자세

은섭과 해원은 비슷한 면이 꽤 많아요. 말을 아끼는 편이죠. 궁금한 게 있어도 이야기할 때가 기다려주죠. 상대방이 말하길 원할 때까지요. 해원은 과거 엄마가 아빠를 고의로 차로 쳐서 죽게 만든 사건으로 7년간 복역한 전후 사정에 대해 묻지를 않아요. 복역 중에 왜 한번도 해원의 면회를 원하지 않았는지 그리고 해원이 보낸 편지에 왜 답을 안하는 지 묻지를 않아요. 꾹꾹 마음 속에 눌러 담은 질문들을 참아내다 이번에 느닷없이 고향에 내려온 엄마를 보고 폭발해버렸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이 돌려 말하죠. 나 지금 엄마한테 아무것도 묻지 않았잖아 내가 뭐 엄마한테 물어본 적 있어? 엄마가 지금 누구와 사는지 혼자 사는지 왜 나랑은 안사는지 왜 우리는 가족이라면서 왜 1년에 두번밖에 안보는지 안묻잖아 왜 내 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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