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갱이 튀김에 간장과 소금이 아닌 소스가 있어야 식사를 시작하는 한 여자가 있다. 몇 분 째 튀김 소스를 얻으려고 스스로와 실랑이 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점원은 너무 바빠서 말을 걸 수 없고 옆자리에 있는 소스를 달라고 하려면 옆테이블에서 사람들은 진지하게 대화 중이라 대화 맥을 끊기가 좀 그렇다. 그녀는 왜 이리 소스에 집착을 할까? 이어지는 이야기를 보다 보면 그런 그녀가 이해가 된다. 다음에 또 언제 올 수 있을지 모르니 가장 맛있는 상태로 먹고 싶다. 하지만 점원이나 옆 사람에게 말을 걸 만한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을 시간이 없다. 나는 파견사원이라 시급제로 일하고 있고, 점심시간은 한 시간으로 정해져 있다. 젓가락을 들고 통통한 전갱이 튀김을 집어 한 입 베어 문다. 전갱이 살은 두툼하고 갓 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