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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추천 2

마술가가 어떻게 범인을 잡았을까?,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리뷰

예전에 예능 PD작문 기출 문제를 본 적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것이었습니다. 단어들 몇개를 제시하고 이 단어들로 줄거리를 짜라는 문제였지요.단어들은 서로 관련 없는 단어들이었습니다. 신선하지만 꽤 어려운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에 이를 적용해보자면 만화, 마술, 살인사건, 졸업문집, 환라비 하우스, 추모식, 동창모임을 가지고 줄거리를 만든 거죠. 이번 작품은 특히 상관 없는 단어들이 어떻게 엮이고 플롯을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지 잘 보여줍니다. 그리고 를 읽어봐야 겠다고 결정한 데는 책 소개에 있던 다음과 같은 한 문장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장례식이 끝나고 아버지가 등장했다! 죽었는데 어떻게 살아났지? 왜 죽음을 위장했을까? 복수를 ..

내가 숨겨오던 과거가 신간소설로 나온다면? <누군가는 알고 있다> 리뷰

소설 에서는 등장인물들이 한 남자 조나단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타지에서 갑작스럽게 들려온 조나단의 죽음에 대해 그와 관련된 인물들이 그의 인생을 반추해보는 거죠. 처음에는 조나단의 엄마가 이후에는 그의 아빠가 그리고 캐서린이라는 여자의 남편이 그렇습니다. 각자 마음의 짐을 내려놓기 위해 진실을 알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흥미로운 지점은 이들이 각각 자신의 사정에 따라 조나단이라는 인물의 인생에 대해 판단내린다는 것입니다. 조나단이라는 인물의 실체는 하나인데 보는 사람의 심리에 따라 그는 A가 되기도 B가 되기도 C가 되고는 합니다. 그리고 하나씩 더해지는 단서들 때문에 조나단에 대한 인상은 계속 바뀝니다. 어느새 독자도 조나단이 진짜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집니다. 이 촘촘한 플롯 덕분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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