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선겸에게 000가 필요한 이유

 

오늘은 왜 기선겸을 현실에 적응시키는 데

오미주가 필요한 지에 대해 정립해보고자 합니다.

 

1. 오미주 성격

 

오미주는 

세상이 바라보는 자기자신과

자신이 추구하는 자기자신 사이에서

줄타기를 잘하는 인물입니다 

 

앞서 리뷰에서 오미주는 현실을 방금 발디딛은 것 같은

기선겸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요.

 

오미주가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잘 알면서도 

동시에 내면이 단단한 인물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녀는 옳은 것을 옳은 것이라고 

말해줄 수 있는 인물입니다.

 

 

5화 첫 장면부터 기선겸과 오미주의 사이에 긴장이 흘렀죠.

기선겸은 오미주가 아버지로부터

자신을 감시하라는 명목으로

돈을 받은 사실을 알고 

오미주에게 사실여부를 묻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오미주는 돈을 

받았지만 돌려주었는데요.

하지만 이것을 선겸에게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렇게 이야기해죠.

 

실망하려면 하세요.

실망 안하려고 노력하지 말고  

 

그녀는 왜 돌려준 사실을 이야기하지 않는 건가요?

늘 솔직한 그녀가 왜 자신한테 유리한 이야기를 

그에게 하지 않는 건가요?

 

그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분명 받은 건 사실이고

그것을 받지 않으면 상대방에게 싸움을 걸자는 태도로 읽혀진다는

현실을 알기에 처음에는 거절을 못했습니다.

 

그녀는 그동안 세상의 약자로서

자신을 방어해줄 부모님이 안 계시기에

돈으로 사건을 무마시키려는 이런 제스쳐들을 인정하고

계속 이렇듯 받아왔었던 겁니다.

 

하지만 그것을 구구절절 기선겸에게 설명하지는 않습니다.

그가 자신의 불우한 과거를 알게 될까봐 겁이 나서요.

 

어느새 기선겸을 좋아하게 된 오미주는

자신이 초라해지는 것 같아

더이상 그와 관계를 이어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2. 오미주는 기선겸에게 현실에 대해 알려주는 

최적의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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