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선겸과 오미주는 000할 때도
어나더클래스!
런온에 나오는 인물들은 성격이 참 복잡해요.
이런 설정 때문에 점점 인물들에 대해
궁금해집니다.
남한테는 무한정 베풀지만
자신에게는 야박한 남자 기선겸,
그리고 자라면서 내편 하나 갖기 힘들었지만
꿋꿋이 현실과 타협하면서 건강하게 자라온 여자 오미주.
이 둘이 만난다면
그것도 남자, 여자로서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만나게 된다면
그들의 성격 속속들이 다 알게 될 겁니다.
이번 7화에서, 이 둘이 붙는 씬이
마냥 말랑말랑하지 않았던 것도 이탓이겠지요.
오늘은 썸탈 때 하지 말아야 할 행동 3가지를
오미주-기선겸의 대화를 통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첫째. 썸은 너무 길어서는 안된다. 안 그러면 썸의 그 애매모호함에
지쳐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오미주는 다음주 지방으로 10일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이런 사실을 기선겸에 예고한 일 때문에 둘은 다투게 됩니다.
처음 기선겸은 혼자 있고 싶지 않아
오미주가 자신의 집에서 함께 동거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우리 없는 동안은 혼자서 편하게 있어도 돼요.
(혼자 어떻게 편하게 있어요. 주인도 없는 집에.)
뭐야, 나 왜 방금 좀 따끔했지?
방금 말을 좀 뽀족하게 했어요?
그런데 이 집에서 또다시 혼자서 열흘간 있어야 한다는 점이 못견뎌졌습니다.
그래서 속으로 다음주에
이제 이 집에서 나가야 겠다고 결심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그날, 기선겸은 술을 너무 많이 마셔 그만 외박(?)을 하고 말아요.
그가 집에 안 들어오자 걱정하던 오미주는 이제 화가나기까지 합니다.
연락 한번 안해주는 그에 대해서
자신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다음날 아침 멀쩡한 얼굴로 나타난 기선겸에게 오미주는 별 말 안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후 기선겸에게 계속 틱틱거리는 상황이었어요.
기선겸과 사귀지도 않기에
누구랑 술 먹었는지?
왜 아침에라도 연락해줄 수 없었는지?
이 질문들을 진지하게 할 수 없어서입니다.
기선겸이 자신을 '시한부 동거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읽어내면서
오미주는 속상했어요.
문턱도 넘나드는 사이인데 계속해서 선을 그어대는 기선겸이
서운합니다.
가령 이런 것이지요.
아침에 연락을 못해준 것은
아침에 연락한다고 해서 뭐가 바뀌는 게 없어서 그랬다고 대답한다거나
오미주씨가 먼저 전화를 해 줄수 없는거였나고 반박하거나 그런 것이요.
그런데 썸타는 사이라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없어
더욱 답답했던 겁니다.
내가 전화했다 쳐요. 그럼 나한테 기선겸 씨 사생활 물어볼 권리가 있기는 하고?
어디냐, 뭐 하냐, 왜 안 오냐, 안 올 거냐, 이런 거를요?
오미주는 우리의 관계를 확실히 하고 싶은데
아직 기선겸의 마음을 모르겠으니 힘들어보입니다.
그래서 돌려서 이렇게 말하죠.
권리가 인정이 돼야 안심하는 사람도 있지 않겠어요?
두번째. 썸탈 때 상대방의 속도도 고려해주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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