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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Life/오디오클립 디디의 책방42

재판에 어릿광대가 등장한 이유, <처절한 정원> 리뷰 프랑스에서 1년 이상 베스트셀러였던 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줄곧 프랑스인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이 책이 기대가 되었는데요. 제가 생각하기에 이책이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주제의식 때문입니다. 소설의 첫 장면에 등장하듯이 모리스 파퐁은 1942년부터 2년간 1,590명이나 되는 유대인을 체포해서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보낸 전력이 있죠. 그럼에도 그는 이런 죄악을 철저히 숨기고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 자신이 나치에 저항한 레지스탕스였다고 주장하며 권력을 누렸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작가는 어릿광대를 등장시켜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한번 읽어볼게요. 9p(오디오클립에서 낭독했습니다.) 두번째는 실제 일어났던 에피소드를 가져와 그 속에서 보여지.. 2021. 4. 20.
작가 산경이 이야기하는 웹소설을 쓰기 위해 필요한 기술 7가지 작가 산경이 이야기하는 웹소설을 쓰기 위해 필요한 기술 7가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1. 내 경험을 담아내기 장르는 판타지, 세상이 쪼개져서 온갖 몬스터가 나오는 이야기를 쓰려고 한다고 해볼게요. 이때 내 경험을 넣는 겁니다. 어느 시대나 인간관계의 문제는 같습니다. 중간중간에 조연을 등장시켜 감초 역할을 시켜도 됩니다. 조연의 톡톡 튀는 이야기를 넣는 거죠. 2. 이야기의 소재를 정한 다음에 할 일은 캐릭터를 만드는 일입니다. 웹소설을 처음 쓰는 사람들이 하는 실수는 처음부터 비범한 캐릭터를 그려내려고 하는 점인데요. 이것보다는 평범한 캐릭터가 새로운 환경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지켜보고 그것을 쓰는 게 더 생동감이 있습니다. 여기서 내가 쓰는 펑범한 캐릭터란 무엇인가하면 내 나이. 성격, 통찰.. 2021. 4. 19.
이른 퇴직에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극락컴퍼니 리뷰 소설 에는 오랜 시간 동안 일하던 회사에서 정년퇴직까지 마치고 이제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할까? 고민하는 남자 스고우치가 나옵니다. 일단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긴 하는데 남아도는 시간이 너무 많아 하루하루가 지루하지요. 스고우치는 도서관에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기리미네를 만납니다. 그리고 남은 인생을 조금 더 활력있게 살기 위해 함께 미래를 계획하는데요. 어떤 건지 한번 읽어볼게요. 13-15p (오디오클립에서 낭독했습니다.) 회사놀이라니... 아직도 아침이면 회사에 가서 일을 해야할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 사람들에겐 최적의 놀이인 셈이죠. 기리미네와 스고우치는 진짜 회사를 다니는 것처럼 회사 이념을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기업 이념을 액면 그대로 실현하는 회사를 만들고자 하죠. 기리미네와 스고우치.. 2021. 3. 30.
마술가가 어떻게 범인을 잡았을까?,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리뷰 예전에 예능 PD작문 기출 문제를 본 적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것이었습니다. 단어들 몇개를 제시하고 이 단어들로 줄거리를 짜라는 문제였지요.단어들은 서로 관련 없는 단어들이었습니다. 신선하지만 꽤 어려운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에 이를 적용해보자면 만화, 마술, 살인사건, 졸업문집, 환라비 하우스, 추모식, 동창모임을 가지고 줄거리를 만든 거죠. 이번 작품은 특히 상관 없는 단어들이 어떻게 엮이고 플롯을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지 잘 보여줍니다. 그리고 를 읽어봐야 겠다고 결정한 데는 책 소개에 있던 다음과 같은 한 문장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장례식이 끝나고 아버지가 등장했다! 죽었는데 어떻게 살아났지? 왜 죽음을 위장했을까? 복수를 .. 2021. 3. 10.
<나는 오늘도 책 모임에 간다> 리뷰, 책 모임에 가면 얻을 수 있는 4가지, 오디오클립 를 읽다보면 책을 읽고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던 때가 생각납니다. 오늘은 제가 2년간 책모임에 참여했던 경험과 를 쓴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책 모임에 가면 얻을 수 있는 4가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1.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교집합 책모임에 가면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동질감이 느껴요. 이책에는 단순히 책모임을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냐에 대한 지식적인 이야기만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느꼈을 지점을 짚어주죠. 작가가 좋아지면 그의 자전적 소설까지 좋아하게 되기 마련이라는 의견이 그렇습니다. 명랑 님은 로맹 가리의 팬이었다며 "제가 어쩌다 이 책을 놓쳤죠"라며 안타까움을 뱉어내고 있어요. 바로 로맹가리의 자전적 소설 이 그렇습니다. 이 책을 읽고 그.. 2021.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