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A T E G O R Y566 너에게 난 유해한 사람이었을까, 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작가, 최은영 수이 이경, 오디오클립 여러분은 친했던 친구와 멀어진 경험이 있나요? 저에게는 단짝친구가 있었는데요. 대학시절 내내 붙어 다니며 순대 한 접시에 물 한잔 마셨을 뿐인데 항시 만나면 즐거운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런 친구가 사회에 나가 직장인이 되고 나서 몰랐던 가치관을 하나둘씩 그 모습을 드러낼 때 저랑은 너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걸 알게 되면서 관계가 예전같지 않아졌습니다. 오늘 이야기해볼 소설 최은영 작가의 속 단편 에도요. 학창시절 친했던 친구와 멀어진 사연을 이야기해주는 이경이 나옵니다. 대학교에 간 이경과 직업학교로 간 수이는 서로 다른 생활반경에 살면서 점점 멀어져 간 것인데요. 항상 마음 한 켠에 우리는 왜 그렇게 멀어질 수밖에 없었는가. 에 대한 의문이 많았기에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최은영 작가는요. 세세한 .. 2020. 10. 14.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생각나는 소설, 그녀들의 범죄, 요코제키 다이, 루팡의 딸 후속작 을 쓴 요고제키 다이의 신작이 나왔다고 해서 엄청 기대했는데요. 바로 입니다. 소설의 주인공이 여자들이라는 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자라면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일들을 추리 소설 플롯을 따라가며 적절히 버무렸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이 책을 읽고 '현실에 대한 묘사와 인간의 감정 흐름에 대한 관찰이 뛰어나다'며 히가시노 게이고는 극찬을 했지요. 저 역시 이 부분에 공감을 하는데요.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초반부는 꼼꼼이 읽어나갔습니다. 그럼, 등장인물을 소개해볼게요. 1. 등장인물들 소개 에는 서른 넷이지만 아직 결혼하지 않은 마유미가 등장합니다. 왜 결혼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직 일이 좋다는 변명을 하고 조건 좋고 외모도 출중한 남자가 호감을 표현하면 벌써부터 결혼할 것 같이 김칫국부터 마시는 마.. 2020. 10. 12. 쌍방 썸이 확실한데 이수가 경우연을 밀어내는 이유, 드라마 경우의 수 3회 리뷰, 경우의 수 등장인물, 경우의 수 줄거리, 경우의 수 인물관계도 드라마 는 1-2회 리뷰에서 말한 것처럼 상징이 적재적소에 잘 들어가 있어요. 3화에서도 나타난 상징이 꽤 되는데요. 오늘은 그 상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서울 이번 3화에서도 서울이라는 공간을 이수의 과거의 아픔과 경우연을 향한 마음을 내비치는 데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수는 어떻게든 서울에서 벗어나 살고 싶어요. 십대 때는 외국으로 28살이 된 지금은 제주도에 살려고 하죠. 그 이유는 어린시절 부모님의 잦은 싸움을 보고 기어이 이혼을 하게 된 아픈 기억을 잊고 싶어서죠. 이수는 서울이라는 공간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공간은 기억을 담고 있다. 서울은 나에게 악몽의 공간이었고 이상한 나라였고 어디든 갈 수 있어도 절대 머물고 싶지 않은 도시였다" 그런 그가 제주도에서 경우연을 .. 2020. 10. 11. 남자 구미호가 당장 해결해야 할 미션 세가지, 구미호뎐 리뷰, 이동욱, 조보아, 구미호뎐 불가살이, 구미호뎐 아음, 구미호뎐 등장인물, 구미호뎐, 구미호뎐 넷플릭스 구미호뎐은 구미호가 시공을 초월하며 첫사랑을 찾으러 가는 이야기입니다. 1,2화에서는 이 드라마가 해결해야 할 일 세 가지를 암시하고 있어 이것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구미호의 첫사랑 찾기 구미호뎐에 나오는 구미호는 남자들로 설정되어 있죠. 이연은 산신이라는 지위조차 버리고 아음을 찾아 구미호가 되어 시공을 넘나들고 있지요. 이제까지 첫사랑과 꼭 같은 얼굴을 찾아내면서도 그녀가 아음이 아니라 허탕을 친 전적이 있습니다. 지아도 아음을 닯았다는 이유로 이연이 사고에서 그녀를 구출한 인연으로 처음 만나게 되었지요. 지아가 자라면서 그녀 곁을 계속 맴돌게 되는 것은 그 지독한 아음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었을 겁니다. 남자 구미호에 이런 절절함이란 그를 더욱 아련하게 만들죠. 그리고 이미 도깨비 아련함을 선.. 2020. 10. 11. 빵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가 매일 빵집을 들리는 이유, 구병모, 위저드 베이커리 리뷰 여러분은 빵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밥 먹는 시간이 애매할 때 간단하게 먹어야 할 때 빵집에 들어 조그마한 빵을 사고는 하는데요. 그래서 빵은 음미하며 먹는 게 아니라 손쉽고 빨리 끼니를 때우려고 할 때 많이 먹습니다. 오늘 다룰 소설 에서도 저처럼 손쉽게 끼니를 때우기 위해 매일 빵집에 들르는 아이가 나와요. 저와 다른 점이라면 빵을 싫어하면서도 매일 빵을 사간다는 점이죠.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요? 소설 에서는 언젠가 한번쯤 접해본 실제 사건을 가져오면서도 보이는 것 외에 보이지 않는 것 또한 동시에 재구성해 보여줍니다. 지독하게 현실적인 사건을 묘사하면서도 동시에 환상적인 모험을 병렬시키는 작가의 태도에서 작가가 얼마나 어둑어둑한 현실 속에서 희망을 보는지, 얼마나 유머러스한지 알게 됩니다. 그럼, .. 2020. 10. 8. 이전 1 ··· 46 47 48 49 50 51 52 ··· 1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