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에서 고스트 엄마 유리는 드라마를 끌고 가는 핵심 인물이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유리는 시청자들의 엄청난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행동과 말을 보면 그 사람이 지닌 가치관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지 않는가. 이 드라마는 설명보다는 직접 그 인물에 대해 보여주는 작법이 대단하다.아이를 낳자마자 아이와 남편과 이별했는데 다시 살아났을 때 그들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왜 없겠는가. 엄마, 아빠, 동생에게 당장 달려가서 나 살아 있노라고 말하고 싶은 게 왜 간절하지 않겠는가.하지만 유리는 그러지 않았다. 그녀가 지인들에게 인지되는 순간은 우연히 들킨 경우일 뿐이다.유리는 왜 그런 것일까? 극이 진행되면서 점차 알려주는 그 이유를 보여주면서 자연스레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