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예능 PD작문 기출 문제를 본 적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것이었습니다. 단어들 몇개를 제시하고 이 단어들로 줄거리를 짜라는 문제였지요.단어들은 서로 관련 없는 단어들이었습니다. 신선하지만 꽤 어려운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에 이를 적용해보자면 만화, 마술, 살인사건, 졸업문집, 환라비 하우스, 추모식, 동창모임을 가지고 줄거리를 만든 거죠. 이번 작품은 특히 상관 없는 단어들이 어떻게 엮이고 플롯을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지 잘 보여줍니다. 그리고 를 읽어봐야 겠다고 결정한 데는 책 소개에 있던 다음과 같은 한 문장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장례식이 끝나고 아버지가 등장했다! 죽었는데 어떻게 살아났지? 왜 죽음을 위장했을까? 복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