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브 남주의) 약점도 매력으로 바꿔주는 서달미라는 존재 11화와 12화에서 한지평은 팩트로만 충고해주는 자신이 일하는 스타일에 처음으로 죄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형을 그가 죽였다고 말하는 삼산텍 소속 김용산의 급작스러운 항변 때문에 그렇고 삼산텍이 할머니 때문에 시작한 사업이 눈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죠. 그는 이전에 눈길이 사업성이 없다고 달미에게 독하게 말했던 게 생각납니다. 앞뒤 맥락을 모르고 함부로 말을 내뱉었던 그 자신이 정말 싫어지는 순간이었죠. 순딩이라고 부르는 할머니에게 자신 스스로를 이렇게 말하고 있죠. 저 순딩이 아니에요. 저 한참 잘못 봤어요. 저요. 남이 상처받든 말든 막말하는 개차반이에요. 세상 잘난 척 다 아는 척하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등신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