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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류진 작가의 신작 <달까지 가자> 리뷰

고고와 디디 2021. 5. 3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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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일의 기쁨과 슬픔>을 재미있게 본 저로서는 장류진 작가의 신작 <달까지 가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설렜는데요.

 

역시나 <달까지 가자>에서도 장류진 작가의 색깔이 잘 묻어나더라고요.

개성있는 인물의 등장, 바로 지금 이순간 시대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솜씨사람들이 무엇을 듣고 싶어하는 지 언제나 그 심리를 꿰뚫어 주제화하는 작가여서 그런가이번 소설도 정말 있는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습니다.

 

이 책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이야기해보자면 회사 내에서 친해진 은상, 지송 그리고  화자인 나는회사에서 나오는 월급만으로는 미래를 꿈꿀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상태입니다.그래서 그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시도한 것이 바로 코인입니다.그것도 가장 핫한 이더리움을 사들여 돈을 벌겠다는 야심을 가지게 되죠.

 

오늘은 지금 이순간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소재를 어떻게 이야기에 접목시키는가를 잘 보여주는 장면을 몇 개 읽어드리고자 합니다. 한국을 들썩이게 만드는 코인이라는 소재를 갖고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장면들을 한번 읽어볼게요.

 

한국을 들썩이게 만드는 코인이라는 소재를 갖고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장면들을 한번 읽어볼게요.

 

p.92-95(오디오클립에서 낭독했어요)

 

은상은 코인 이더리움을 사들어서 인생역전하는 일을 다음과 같이 비유하는데요. 정말 찰떡 같은 비유였습니다.

p.101-102 (오디오클립에서 낭독했어요)

 

코인을 하는 사람이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기에 코인을 하면서 겪은 감정의 롤러코스터도 가감없이 잘 묘사해주고 있습니다.제목 <달까지 가자>도 이 장면에서 나온 것이더라고요. 한번 읽어볼게요.

 

(오디오클립에서 낭독했어요)

 

소설답게 해피엔딩을 끝나지만 아직 저는 코인은 시도조차 안해보고 있어요. 그 이유는 코인에 따라 하루에도 몇번씩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만..그래도 수십억을 벌어 회사를 퇴사했다는 이야기도 간간히 들려와 솔깃하긴 하더라고요.

 

사실 세 인물이 코인을 둘러싼 갈등도 중간중간에 나오긴 하지만 이야기를 짜나가는 플롯이 그리 신선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지금 다니는 이 회사를 그만두고 내가 원하는 집에서 살고, 사업을 할 정도의 돈을 일년 안에 벌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이야기였기에 정말 흥미진진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읽어내려갔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오디오클립에 소설 한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관심있으시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5442/clips/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