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책 리뷰

영화 <엑시트> 같은 재난물 시나리오 쓰는 방법, 대중을 사로잡는 장르별 플롯 리뷰

고고와 디디 2020. 9. 1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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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야마 무쿠의 책 <대중을 사로잡는 장르별 플롯>은

독특한 작법서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장르별로 템플릿을 제공한다.

2. 학생들이 쓴 습작을 첨삭해주는 형식으로

작법을 가르쳐준다.

3. 습작도 수준이 꽤 좋아 스토리텔링 보는 재미가 있다.

 

오늘은 엑시트 같은 재난물 쓰는

작법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한다.

 

 


재난물 템플릿

1. 주인공의 주변에서 이변이 일어난다.

 

2. 주인공은 그 이변에..

(가) 자진해서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나)어쩔 수 없이 휘말리게 된다.

 

3. 이변이 점점 더 심화된다.

 

4. 주인공은 마침내..

(가) 자력으로 이변을 해결한다.

(나) 이변에서 탈출을 성공한다.

(다)이변이 자연스럽게 소멸한다.

(라) 새드 엔딩을 맞는다. (p.54)

 


▶습작의 예 (+피드백)

제목: 선로는 이어진다 어디까지라도

1. 이변발생

유리는 매일 아침, 같은 시간대, 같은 전철의 맨 마지막 칸에 올라타 학교에 간다.

이번에 성적이 잘 안나오면 좋아하는 음악 동아리에서 탈퇴해야 해서(부모님과의 약속때문)

시험당일 오늘 아침까지도 열심히 공부했다. 걱정하면서 학교가는 사이 잠이 살짝 들었는데

깨보니 아무도 없다. 창밖으로는 낯선 풍경, 전철 구조도 바뀐 느낌

 

2. 이변에 어쩔 수 없이 휘말리게 된다.

휴대전화로 학교와 집에 전화하지만 연결이 안된다.

옆칸에 한 소년이 있어 가서 말을 건다.

그는 기관사에게 무슨 일인지 물어보러 가자고

말한다.

 

3. 이변이 심화된다.

맨 앞칸으로 나아가는데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1. 광고판이 두 사람의 머리 위로 떨어진다.

2. 엄청난 수의 벌레가 나온다.

3. 흉기를 가지고 덤벼드는 남자가 나타난다.

 

▶▶▶▶피드백

변이가 점점 심해져야 더 박진감이 있다.

그러므로 주인공 둘이 서로를 의심하는 정황을 그려주기.

참고할 영화: 심연-밀실 혹은 내부의 적이라는 상황 잘 구현

 

4. 탈출에 성공

운전석에는 아무도 없고 

달리는 기차 앞에 방해물이 있다

빨리 멈춰야 하는데 

다행히 남자아이가 시뮬레이터로 전철을 운전해본 경험이 있어

가까스로 기차를 멈춘다.

 

알고 보니 기차 기종은 C117로 옛날에 은퇴한 전철이었다.

둘은 은퇴식 행사 가운데 추첨에 당첨된 아이들이었고

둘다 운전석에 앉아 보는 기회를 가졌다.

그들이 이 전철을 좋아해서 안타까워하던 마음이

이 기차를 불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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