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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방송, 유투브 리뷰185

[리뷰]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8화, 해원이가 파랑새를 찾았다. 해원이 자신이 마음을 알아채고 은섭에게 직진으로 고백한 그날. 은섭은 이상하게도 그저 그래...라고 답할 뿐이에요. 그리고 그날 밤에 그녀의 고백에 설렜다면서 감기에 걸려 축 늘어진 은섭의 상태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드러날 것 같지 않았던 은섭의 마음은 해원이가 그에 대한 걱정으로 산으로 올라가 그를 찾아났을 때 드러나기 시작해요. 그렇게 따뜻하던 은섭이 매몰차게 해원이를 대해요. 자신한테 무슨 일이 있어도 자기를 찾지 말라고. 드라마 후반부에 가면 왜 은섭이가 그랬는가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룹니다. 다음은 은섭의 속마음입니다. 좋아하지 않으면 돼 마음을 주지 않으면 돼 좋아해서 얻을 행복을 포기 해버리면 돼 행복과 불행은 동전의 양면 같은 것 행복해지지 않으면 불행해질 일도 없으니 가지지 않으면 잃을 .. 2020. 3. 25.
[리뷰] 드라마 ‘하이바이마마 9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명장면 추천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에서 고스트 엄마 유리는 드라마를 끌고 가는 핵심 인물이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유리는 시청자들의 엄청난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행동과 말을 보면 그 사람이 지닌 가치관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지 않는가. 이 드라마는 설명보다는 직접 그 인물에 대해 보여주는 작법이 대단하다.아이를 낳자마자 아이와 남편과 이별했는데 다시 살아났을 때 그들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왜 없겠는가. 엄마, 아빠, 동생에게 당장 달려가서 나 살아 있노라고 말하고 싶은 게 왜 간절하지 않겠는가.하지만 유리는 그러지 않았다. 그녀가 지인들에게 인지되는 순간은 우연히 들킨 경우일 뿐이다.유리는 왜 그런 것일까? 극이 진행되면서 점차 알려주는 그 이유를 보여주면서 자연스레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 2020. 3. 22.
[리뷰]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6화, 해원에게 가을 한 철의 꽃이었던 영우의 등장 고등학교 동창 오영우가 갑작스레 은섭과 해원 사이에 비집듯이 들어와요. 총동창회를 핑계 삼아 오영우는 해원을 보러 오는 거죠. 처음에는 해원을 좋아하는 오영우가 그녀에게 늦게나마 고백하러 오는 것처럼 보였어요. 하지만 드라마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해원에 잠깐 머물다 간 꽃이었던 오영우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해원이를 구렁텅이에서 구해준 일화이기도 합니다. 엄마 사건이 (보영이로 인해) 일파만파 학교에 퍼지면서 해원은 곤혹을 치루고 있었어요. 사물함 테러뿐 아니라 밥도 혼자 먹게 되었죠. 그런 그녀를 안쓰럽게 쳐다보던 남자아이가 있었죠. 그는 오영우였어요. 그는 혼자 밥먹는 해원 곁으로 가 함께 밥을 먹어요. 항상 끼고 있던 헤드폰도 벗어던지고요. 그렇게 사막이었던 해원이의 마음을 한.. 2020. 3. 18.
[리뷰]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5화. 은섭, 해원이 사람을 대하는 자세 은섭과 해원은 비슷한 면이 꽤 많아요. 말을 아끼는 편이죠. 궁금한 게 있어도 이야기할 때가 기다려주죠. 상대방이 말하길 원할 때까지요. 해원은 과거 엄마가 아빠를 고의로 차로 쳐서 죽게 만든 사건으로 7년간 복역한 전후 사정에 대해 묻지를 않아요. 복역 중에 왜 한번도 해원의 면회를 원하지 않았는지 그리고 해원이 보낸 편지에 왜 답을 안하는 지 묻지를 않아요. 꾹꾹 마음 속에 눌러 담은 질문들을 참아내다 이번에 느닷없이 고향에 내려온 엄마를 보고 폭발해버렸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이 돌려 말하죠. 나 지금 엄마한테 아무것도 묻지 않았잖아 내가 뭐 엄마한테 물어본 적 있어? 엄마가 지금 누구와 사는지 혼자 사는지 왜 나랑은 안사는지 왜 우리는 가족이라면서 왜 1년에 두번밖에 안보는지 안묻잖아 왜 내 면회.. 2020. 3. 18.
[리뷰] 영화 <트럼보>, 12개의 이름을 가진 작가.. 사연은? 어느 날, 한 가족에 비상이 걸렸다. 여러 대의 전화기를 주문한 작가 아버지는 많은 이름을 지은 뒤 가족들에게 그 이름들을 기억하라고 한다. 자신이 쓴 작품을 자신의 것이라 말하지도 못하고 스스로 원고 배달하는 것조차 망설이게 되는 이 상황. 이 작가한테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한편의 영화 같은 이 이야기는 실제 인기 작가 트럼보가 겪은 일에 기반을 두고 만들어졌다. 1943년, 할리우드에서 당시 잘나가던 천재 시나리오 작가 '달튼 트럼보(브라이언 크랜스톤)'는 냉전 시대에 공산주의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힌 터라 한순간에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된다. 명예와 부를 하루아침에 잃어버린 그는 가족을 위해 영리한 생각을 해낸다. 바로 가짜 필명으로 쓰되 글을 이전보다 싼 가격에 팔기로 말이다. 2016년 제이 .. 2020.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