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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A T E G O R Y565

[옷소매 붉은 끝동 7회] 이 장면으로 추측할 수 있는 이후의 스토리, 이준호, 이세영 7회에서는 이산이 덕임에 대한 감정을 뚜렷하게 반복해서 보여주고 있어요 홍덕로와의 의미 없는 접촉에도 분개하고 아프다 거짓말하는 것에도 그녀가 혹여 많이 아플까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귀한 음식이다 하면 그녀를 주려고 챙겨오고 친오빠인지도 모르고 그가 동생 덕임에게 선물을 주는 모습에서는절망하죠. 하지만 덕임이의 감정선을 명확하게 말해주지 않아요. 이산을 좋아하는 것 같으면서도 좋아하지 않을 때 나오는 행동들이 연달아 나와서 그럴겁니다. 그녀는 왜 이산이 주는 귤을 받지 않는 것이며 (돌려 하는 고백을 거절한 격) 이산의 마음을 확인할수록 좋으면서도 더욱 자신의 감정을 계속 억누르게 되는 걸까요?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유투브에 드라마 리뷰를 올리고 있습니다. 관.. 2021. 12. 4.
넷플릭스 연상호의 <지옥> 초기작 '사이비' 내가 믿는 것은 진짜일까? 영화 '사이비' 리뷰 타고난 언변으로 희망이 없는 이들에게 믿음을 미끼로 돈을 갈취해가는 자칭 목사들의 행태들은 수년 전부터 익히 들어온 이야기다. "주변에 이런 목사가 있다더라"라는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들어봄직도 하다. 그런데 마을 제일의 폭군이 말해준 거라면, 사람들은 그의 말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 이는 애니메이션 에서 사건을 지켜보고, 폭로하며, 막으려던 김민철에 대한 이야기다. 김민철은 딸이 어렵사리 모아놓은 등록금이 담긴 통장을 아무렇지 않게 가지고 나가고, 카드 게임을 하다가 질 것 같으면 판을 엎어 버리며, 술집에 갔다 하면 시비가 붙는 인물이다. 감독이 이야기하듯 "거대한 벽처럼 소통이 안 되는 인물"로, 말보다 주먹이 앞선다. ​ 이런 그가 파출소 게시판에 버젓이 붙어 있는 수배 전단 속 사기꾼의 .. 2021. 11. 30.
바쁜 척 그만 하고 나 좀 고쳐주지, ] 영화 <데몰리션> 2016 ▶이 문구는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은 한 남자가 아내를 잃고 나서 눈에 띄는 모든 것이 은유 같다고 말하는 부분입니다. 영화 은 대사들이 은유로 점철되어 있죠. 저는 요즈음 이렇게 문학적인 영화가 끌리더라고요. ▶ 이 말은 아내를 잃고 나서 장인어른이 그에게 위로해주며 한 말입니다. 마음의 상처와 관계의 뒤틀림을 자동차를 고치는 과정에 비유한 문장이었는데 영화 전체를 나타내는 하나의 은유와도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리해봤어요. https://amkorinstory.com/4552 [영화n영어 47호] 데몰리션 : 바쁜 척 그만하고 나 좀 고쳐주지 영화 (2016)은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은 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아내를 잃고 나서 눈에 띄는 모든 것이 은유 같다고 다음과 같이 하소연합니다. For s.. 2021. 11. 28.
나홀로 크리스마스 잘 보내는 방법 추천 인스타그램 눈팅하는 게 취미인데 요즘 키워드는 크리스마스더라고요. 아래 사진을 보는 순간 이 정도면 나홀로크리스마스라도 즐겁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 속 소품들을 보니.. 트리, 조명, 크리스마스 리스, 인형이 있던데.. 급격히 이 소품들로 방을 꾸며보면 어떨까 싶더라고요. 1. 트리(미니 트리, 벽트리, 페브릭 트리) 저는 벽트리가 특히 이쁘더라고요. 자꾸 눈이 가고... 이게 좀 설치하기 귀찮으면 페브릭 트리 하나 달아놓아도 분위기는 달라질 것 같네요. *쿠팡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2. 조명 조명이 다했다.. 싶던 연출 사진. 조명 하나로 분위기가 번쩍번쩍,, 우울하지는 않겠더라고요. 3. 크리스마스 리스 4. 크리스마스 오르골 오르골, 스노우볼,, 사실 보면.. 2021. 11. 27.
길가다 굴러다니는 스티로폼 하나에도 울게 되는 소설, 윤성희, <날마다 만우절> 리뷰 기분이 바닥을 칠 때가 있습니다. 그런 날 벚꽃이라도 날리면 그렇게도 사무치게 외롭던지요. 주변은 환하고 분명 일년 중에 제일 좋아하는 봄이라는 계절에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벚꽃이 멋들어지게 있는데 참담하다니.. 아니, 이 세상에서 그만 꺼져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다니.. 아이러니하더라고요. 윤성희 작가의 중 '눈꺼풀'을 읽다가 그런 나의 감정을 적확하게 표현해주는 것 같아 한동안 그 페이지 안에서 머물렀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감정의 극과 극을 다 느낄 수 있는 저라서 참 좋습니다. 그만큼 책들을 읽으면서 얻어가는 것도 많으니까요. 모처럼 슬프지만 분명, 즐겁게(?) 책을 읽었습니다. 2021.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