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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리뷰] 미스터 트롯, 임영웅 노래, 울면서 후회하네 가사, 음원, 사랑이란 고통스러운 것, 시적인 가사

고고와 디디 2020. 4. 2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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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트롯을 끝나고 나서야 보기 시작했어요

트로트를 좋아하지도 않았기 때문인데 하루종일 임영웅 노래만 틀어놓은 엄마 때문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임영웅님이 첫소절을 부르는 순간, 정신없이 빠져들었어요. 그러다 놀랐습니다.

트로트 가사가 이토록 시적이었던가 한번 놀랬고,

이야기하듯. 듣고 있노라면 그림이 그려지는 기이한 현상을 일으키는 임영웅님의 창법 때문입니다.

마음이 울컥울컥 과거를 지금 내 삶에 끌어오는 신기한 일들이 연달아 일어났어요.



주현미님의 <울면서 후회하네>은 특히나 과거 속으로 파묻히게 했습니다.

사랑했던 사람이 나만큼 감정이 있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을 때

애초에 사랑 따위를 시작하지는 않았으면 아프지 않은 거라는 생각이 나를 좀먹은 적이 있어요.

이런 나의 마음을 정말 정확하게 읽어내기라도 하듯 <울면서 후회하네>의 가사는 임영웅님의 섬세한 가사 전달을 통해 완성되었습니다.

 

 

 

 


사랑이 이렇게도 괴로운 줄
왜 몰랐을까
빼앗긴 내 마음을 찾을 수도 없으면서
울면서 후회하네

 

그래요, 사랑이 재미있는 것은 나의 감정도 상대방의 감정도 어떻게 흘러갈지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에 있어요. 

그럼에도 그 사람의 마음이 내맘 같지 않을 땐 배신감을 듭니다. 그리고 감정이 최고조를 오르면 다음과 같이 소리를 지르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스쳐만 지나갈 걸
그냥 그대로 있을 걸

 

 

저는 한없이 감정적인 사람입니다. 그래서 사랑이 위험해요.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머뭇거리느라 고통스럽고 사랑을 하더라도 나의 감정이 더 커지면 그렇게 부끄러우니깐요. 이럴 바엔 아예 시작도 안했으면 이것을 수차례 반복하는 걸 보면 참.. 사랑이라는 건 고통스러운 겁니다. 그럴 때 나의 마음을 정확히 표현해줍니다. 인정하고 싶지도 않아서 입밖으로 내뱉지 못한 그 한마디를요.

 

 

당신 앞에 머뭇거린
내가 미워서
울면서 후회하네

 


https://youtu.be/UMHXZAaRwMc

 


<울면서 후회하네> 가사

 

순정을 다 바쳐서 믿었던 그 사람
사랑의 낙서만 남기고 떠나갔네
사랑이 이렇게도 괴로운 줄
왜 몰랐을까
빼앗긴 내 마음을 찾을 수도 없으면서
울면서 후회하네
아 ~스쳐만 지나갈 걸
그냥 그대로 있을 걸
당신 앞에 머뭇거린
내가 미워서
울면서 후회하네

이 마음 다 바쳐서 믿었던 그 사람
사랑의 상처만 남기고 떠나갔네
슬픔이 이렇게도 아픈 것을
왜 몰랐던가
상처 난 내 마음을 달랠 수도 없으면서
울면서 후회하네
아~ 차라리 스칠 것을
쳐다보지 말 것을
당신 앞에 서성거린
내가 미워서
울면서 후회하네
당신 앞에 머뭇거린
내가 미워서
울면서 후회하네
울면서 후회하네
울면서 후회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