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Life64 너에게 난 유해한 사람이었을까, 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작가, 최은영 수이 이경, 오디오클립 여러분은 친했던 친구와 멀어진 경험이 있나요? 저에게는 단짝친구가 있었는데요. 대학시절 내내 붙어 다니며 순대 한 접시에 물 한잔 마셨을 뿐인데 항시 만나면 즐거운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런 친구가 사회에 나가 직장인이 되고 나서 몰랐던 가치관을 하나둘씩 그 모습을 드러낼 때 저랑은 너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걸 알게 되면서 관계가 예전같지 않아졌습니다. 오늘 이야기해볼 소설 최은영 작가의 속 단편 에도요. 학창시절 친했던 친구와 멀어진 사연을 이야기해주는 이경이 나옵니다. 대학교에 간 이경과 직업학교로 간 수이는 서로 다른 생활반경에 살면서 점점 멀어져 간 것인데요. 항상 마음 한 켠에 우리는 왜 그렇게 멀어질 수밖에 없었는가. 에 대한 의문이 많았기에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최은영 작가는요. 세세한 .. 2020. 10. 14.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생각나는 소설, 그녀들의 범죄, 요코제키 다이, 루팡의 딸 후속작 을 쓴 요고제키 다이의 신작이 나왔다고 해서 엄청 기대했는데요. 바로 입니다. 소설의 주인공이 여자들이라는 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자라면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일들을 추리 소설 플롯을 따라가며 적절히 버무렸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이 책을 읽고 '현실에 대한 묘사와 인간의 감정 흐름에 대한 관찰이 뛰어나다'며 히가시노 게이고는 극찬을 했지요. 저 역시 이 부분에 공감을 하는데요.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초반부는 꼼꼼이 읽어나갔습니다. 그럼, 등장인물을 소개해볼게요. 1. 등장인물들 소개 에는 서른 넷이지만 아직 결혼하지 않은 마유미가 등장합니다. 왜 결혼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직 일이 좋다는 변명을 하고 조건 좋고 외모도 출중한 남자가 호감을 표현하면 벌써부터 결혼할 것 같이 김칫국부터 마시는 마.. 2020. 10. 12. 빵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가 매일 빵집을 들리는 이유, 구병모, 위저드 베이커리 리뷰 여러분은 빵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밥 먹는 시간이 애매할 때 간단하게 먹어야 할 때 빵집에 들어 조그마한 빵을 사고는 하는데요. 그래서 빵은 음미하며 먹는 게 아니라 손쉽고 빨리 끼니를 때우려고 할 때 많이 먹습니다. 오늘 다룰 소설 에서도 저처럼 손쉽게 끼니를 때우기 위해 매일 빵집에 들르는 아이가 나와요. 저와 다른 점이라면 빵을 싫어하면서도 매일 빵을 사간다는 점이죠.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요? 소설 에서는 언젠가 한번쯤 접해본 실제 사건을 가져오면서도 보이는 것 외에 보이지 않는 것 또한 동시에 재구성해 보여줍니다. 지독하게 현실적인 사건을 묘사하면서도 동시에 환상적인 모험을 병렬시키는 작가의 태도에서 작가가 얼마나 어둑어둑한 현실 속에서 희망을 보는지, 얼마나 유머러스한지 알게 됩니다. 그럼, .. 2020. 10. 8. 시는 있지만 시인의 이름은 없던 조중균의 세계, 김금희 작가의 <너무 한낮의 연애>리뷰, 오디오클립 서평 여러분은 좋아하는 배우가 있나요? 저는 최강희님을 참 좋아하는데요. 우연히 티비를 보다가 에 멈춰선 것은 최강희님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라는 단막드라마였는데요. 최강희님의 엉뚱함과 귀여움이 잘 드러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저는 작가 김금희의 소설 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드라마가 소설 중 하나의 단편을 가지고 만든 작품이었기 때문이죠. 다른 단편들도 너무 궁금해서 한달음에 서점으로 달려갔던 것 같아요. 오늘은 그 단편들 중 를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1. 그럼, 줄거리 짧게 이야기해볼게요. 영주라는 신입사원이 출판사에 입사해 정규직이 되기 위해 수습과정을 겪는 그 짧은 시간동안 회사에서 일어난 일을 그려냈습니다. 그리고 일어난 사건의 대부분은 조중균이라는 직원에 의해 일어났습니다. 2. 조중균이라는 인물을.. 2020. 10. 5. 편의점인간이 될 수밖에 없었던 한 여자의 이야기, 편의점인간 리뷰, 오디오클립 서평 여러분은 편의점을 일주일에 몇 번 사용하시나요? 저는 편의점 신상품이 나오면 편의점으로 가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는 하는데요. 구경하다보면 하루의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느낌입니다. 여러분은 편의점을 생각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나요? 오늘 이야기할 소설은 인데요. 이 책을 쓴 작가 무라타 사야카는 지금도 주 3회 편의점에 출근하며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세상 이야기에 묘한 것을 집어넣고 싶다는 이 작가는요. 평범함과 묘함의 경계를 넘나드는 글을 쓰고 있어요. 속 게이코는 보통 사람과는 달리 감정이 없어요 현재 36살의 게이코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고 있지요. 그녀가 바라본 세상은 어땠을까요? 비정규직에 결혼적령기를 훌쩍 넘겨버린 게이코가 세상에 발붙이고자 했던 고군분투를 보면 숙연해집니다.. 2020. 10. 1. 이전 1 ··· 4 5 6 7 8 9 10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