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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Life 64

너에게 난 유해한 사람이었을까, 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작가, 최은영 수이 이경, 오디오클립

여러분은 친했던 친구와 멀어진 경험이 있나요? 저에게는 단짝친구가 있었는데요. 대학시절 내내 붙어 다니며 순대 한 접시에 물 한잔 마셨을 뿐인데 항시 만나면 즐거운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런 친구가 사회에 나가 직장인이 되고 나서 몰랐던 가치관을 하나둘씩 그 모습을 드러낼 때 저랑은 너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걸 알게 되면서 관계가 예전같지 않아졌습니다. 오늘 이야기해볼 소설 최은영 작가의 속 단편 에도요. 학창시절 친했던 친구와 멀어진 사연을 이야기해주는 이경이 나옵니다. 대학교에 간 이경과 직업학교로 간 수이는 서로 다른 생활반경에 살면서 점점 멀어져 간 것인데요. 항상 마음 한 켠에 우리는 왜 그렇게 멀어질 수밖에 없었는가. 에 대한 의문이 많았기에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최은영 작가는요. 세세한 ..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생각나는 소설, 그녀들의 범죄, 요코제키 다이, 루팡의 딸 후속작

을 쓴 요고제키 다이의 신작이 나왔다고 해서 엄청 기대했는데요. 바로 입니다. 소설의 주인공이 여자들이라는 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자라면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일들을 추리 소설 플롯을 따라가며 적절히 버무렸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이 책을 읽고 '현실에 대한 묘사와 인간의 감정 흐름에 대한 관찰이 뛰어나다'며 히가시노 게이고는 극찬을 했지요. 저 역시 이 부분에 공감을 하는데요.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초반부는 꼼꼼이 읽어나갔습니다. 그럼, 등장인물을 소개해볼게요. 1. 등장인물들 소개 에는 서른 넷이지만 아직 결혼하지 않은 마유미가 등장합니다. 왜 결혼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직 일이 좋다는 변명을 하고 조건 좋고 외모도 출중한 남자가 호감을 표현하면 벌써부터 결혼할 것 같이 김칫국부터 마시는 마..

빵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가 매일 빵집을 들리는 이유, 구병모, 위저드 베이커리 리뷰

여러분은 빵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밥 먹는 시간이 애매할 때 간단하게 먹어야 할 때 빵집에 들어 조그마한 빵을 사고는 하는데요. 그래서 빵은 음미하며 먹는 게 아니라 손쉽고 빨리 끼니를 때우려고 할 때 많이 먹습니다. 오늘 다룰 소설 에서도 저처럼 손쉽게 끼니를 때우기 위해 매일 빵집에 들르는 아이가 나와요. 저와 다른 점이라면 빵을 싫어하면서도 매일 빵을 사간다는 점이죠.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요? 소설 에서는 언젠가 한번쯤 접해본 실제 사건을 가져오면서도 보이는 것 외에 보이지 않는 것 또한 동시에 재구성해 보여줍니다. 지독하게 현실적인 사건을 묘사하면서도 동시에 환상적인 모험을 병렬시키는 작가의 태도에서 작가가 얼마나 어둑어둑한 현실 속에서 희망을 보는지, 얼마나 유머러스한지 알게 됩니다. 그럼, ..

시는 있지만 시인의 이름은 없던 조중균의 세계, 김금희 작가의 <너무 한낮의 연애>리뷰, 오디오클립 서평

여러분은 좋아하는 배우가 있나요? 저는 최강희님을 참 좋아하는데요. 우연히 티비를 보다가 에 멈춰선 것은 최강희님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라는 단막드라마였는데요. 최강희님의 엉뚱함과 귀여움이 잘 드러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저는 작가 김금희의 소설 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드라마가 소설 중 하나의 단편을 가지고 만든 작품이었기 때문이죠. 다른 단편들도 너무 궁금해서 한달음에 서점으로 달려갔던 것 같아요. 오늘은 그 단편들 중 를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1. 그럼, 줄거리 짧게 이야기해볼게요. 영주라는 신입사원이 출판사에 입사해 정규직이 되기 위해 수습과정을 겪는 그 짧은 시간동안 회사에서 일어난 일을 그려냈습니다. 그리고 일어난 사건의 대부분은 조중균이라는 직원에 의해 일어났습니다. 2. 조중균이라는 인물을..

편의점인간이 될 수밖에 없었던 한 여자의 이야기, 편의점인간 리뷰, 오디오클립 서평

여러분은 편의점을 일주일에 몇 번 사용하시나요? 저는 편의점 신상품이 나오면 편의점으로 가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는 하는데요. 구경하다보면 하루의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느낌입니다. 여러분은 편의점을 생각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나요? 오늘 이야기할 소설은 인데요. 이 책을 쓴 작가 무라타 사야카는 지금도 주 3회 편의점에 출근하며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세상 이야기에 묘한 것을 집어넣고 싶다는 이 작가는요. 평범함과 묘함의 경계를 넘나드는 글을 쓰고 있어요. 속 게이코는 보통 사람과는 달리 감정이 없어요 현재 36살의 게이코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고 있지요. 그녀가 바라본 세상은 어땠을까요? 비정규직에 결혼적령기를 훌쩍 넘겨버린 게이코가 세상에 발붙이고자 했던 고군분투를 보면 숙연해집니다..

느닷없는 퇴직 통보, 어떻게 해야 했을까, 김혜진의 9번째의 일 리뷰, 오디오클립

▲ 소설 표지ⓒ 한겨레출판 소설 은 26년 동안 한 회사에서 성실하게 일했던 한 가장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나이를 먹었다는 이유로 퇴직을 종용하는 단계를 3단계에 걸쳐 그려내고 있는데요. 이 책을 쓴 저자 김혜진님은 2년 만에 쓴 장편소설로 통신회사 노동조합을 취재하면서 문장 사이사이마다 느껴지는 퇴직에 내몰리는 그 상황을 처절하면서도 현실성있게 그려냈습니다. 그럼, 시작해볼게요. 1. 퇴직 종용 1단계: 퇴직을 권유하는 부장과의 상담 2.퇴직 종용 2단계: 재교육, 최하위 성적을 받게 상황을 짜버림 3.퇴직 종용 3단계: 평소 해온 업무와 180도 다른 업무를 맡김+타 지역으로 발령 4. 이러한 구성을 짠 작가의 의도 일주일에 한번 오디오클립에서 한 권의 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관심있으시..

지금 이 시점에 키스를 한다고?,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8회 리뷰,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박은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8화 요약

이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는 준영이 송아에게 마음을 여는 과정을 단계별로 보여주고 송아가 준영에게 고백할 때 과정을 단계별로 보여주는 등 이 드라마는 섬세한 감정선의 변화를 빠르게 묘사해주고 있죠. 이 점이 타 로맨스 장르의 드라마와 차별점이자 강점이죠. 다만 8화까지는 준영이에 대한 묘사가 친절하지 않았어요. 시청자들은 알지만 주변사람들은 준영이가 표현을 하지 않아 답답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왜 키스를 이 시점에 한 것이 어색했는지 분석해볼까 합니다. 일주일에 한번 최신 드라마 리뷰를 유투브에 올리고 있습니다. 관심있으시면 아래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1. 역대급 가장 답답한 남자 주인공 2. 컴백 답답이 준영 3. 준영의 실수 4. 점점 작아지는 송아 5. 키스가 급작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리뷰, 읽고 나니, 할리퀸 로맨스와는 달랐다. 프랑수아즈 사강

요즘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핫한데요. 이 드라마 제목은 고전작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생각납니다. 이 드라마는 등장인물의 섬세한 감정선을 차분하게 따라가는 연출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오늘은 또다른 인간 본성을 차분하게 그려내던 사강 프랑수아즈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 대해 리뷰하고자 합니다. 메시지가 묵직하고 인간 본성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주는 좀 묵직한 소설을 읽고 싶을 때면 고전을 선택하곤 했는데요. 이번 소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을 읽고 나서 이 소설이 할리퀸 로맨스 소설이 아니라 고전이라는 점을 다시한번 느낍니다. 일주일에 한번 오디오클립에서 책 한권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소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어떻게 고전으로 남을 수 있었는지 이야기해보려..

나답게 사는 법을 배우다, 소설 <아몬드> 리뷰, 손원평 프리즘 전작, 손원평 아몬드 리뷰, 오디오클립

소설 '아몬드'는 이야기 구성이 독특합니다. 감정을 느낄 수 없는 화자라는 설정이 소설이라는 매체를 만나 인간 본성에 대해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극적인 사건으로 어떻게 인간본성을 그려낼 수 있는지 지금부터 오디오클립 소설 리뷰 시작합니다. 소설 아몬드 리뷰 들으러 가요 나답게 사는 법을 배우다, 소설 리뷰 (by 디디의 책방) 소설 '아몬드'는 이야기 구성이 독특합니다. 감정을 느낄 수 없는 화자라는 설정이 소설이라는 매체를 만나 인간 본성에 대해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audioclip.naver.com 2020/09/07 - [Review/방송, 유투브 리뷰] - 블로그에 글 10개를 올렸을 뿐인데 책을 낼 수 있었던 방법, 담백한 브랜딩 리뷰. M 과장 인터뷰 2020/08/31 - [Job..

중고마켓에 하루 100개씩 물건 판 사연, 장류진: 일의 기쁨과 슬픔,

소설을 읽다보면 이 작가랑 비슷하게 쓰고 싶다라는 욕심이 나는 소설을 만날 때도 있는데요. 장류진 작가의 '일의 기쁨과 슬픔'이 바로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정이현 작가가 말하듯 한국 사회를 설명해줄 타임캡슐을 만든다면 넣지 않을 수 없는 책이고 이장욱 작가가 말하듯 시의적 모티브와 현대적 삶의 디테일, 탁월한 가독성, 그리고 예민한 사회적 감각을 다 갖춘 작가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에도 하이퍼리얼리즘을 담은 소설이 등장했다니.. 감탄 아닌 감탄을 금치 못한 소설 장류진 작가의 '일의 기쁨과 슬픔' 리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오디오클립에서 일주일에 한권, 책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5442/clips/5 한국 소설에도 하이퍼리얼리즘이 있다?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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