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347 [리뷰]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한치 앞도 보기 힘든 게 인생, 독특한 플롯 분석, 줄거리, 명장면, 원작 소설, 이준혁, 남지현 드라마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은 제목만 보면 솔직히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았습니다. 역시나 초반에는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혹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되살리기 위해 1년 전으로 리셋하는 장면이 나오니 뻔한 이야기겠구나 싶었습니다. 잠깐 쉬었다 볼까 하다 집중적으로 보게 된 계기는 1년 전 리셋한 사람들이 하나씩 죽어가기 시작하면서 생존게임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호기심이라는 게 참,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들이 왜 죽어나가는지. 반복되는 플롯은 지겹죠. 지겨울 때쯤 또 한번 새로운 사실이 드러납니다. 1년전으로 함께 리셋한 사람들이 서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요. 이렇게 연결고리를 만들어버리면 몇개의 단독 스토리들이 생명력을 갖고 쭉쭉 뻗어나가기 마련이지. 가벼운 내용을 다룰 줄 알았던 이 드라마.. 2020. 4. 23. [역주행 리뷰] 미스터 트롯, 임영웅 노래, 울면서 후회하네 가사, 음원, 사랑이란 고통스러운 것, 시적인 가사 미스터 트롯을 끝나고 나서야 보기 시작했어요 트로트를 좋아하지도 않았기 때문인데 하루종일 임영웅 노래만 틀어놓은 엄마 때문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임영웅님이 첫소절을 부르는 순간, 정신없이 빠져들었어요. 그러다 놀랐습니다. 트로트 가사가 이토록 시적이었던가 한번 놀랬고, 이야기하듯. 듣고 있노라면 그림이 그려지는 기이한 현상을 일으키는 임영웅님의 창법 때문입니다. 마음이 울컥울컥 과거를 지금 내 삶에 끌어오는 신기한 일들이 연달아 일어났어요. 주현미님의 은 특히나 과거 속으로 파묻히게 했습니다. 사랑했던 사람이 나만큼 감정이 있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을 때 애초에 사랑 따위를 시작하지는 않았으면 아프지 않은 거라는 생각이 나를 좀먹은 적이 있어요. 이런 나의 마음을 정말 정확하게 읽어내기라도 하듯 의 가사는.. 2020. 4. 21. [리뷰] JTBC 부부의 세계 8회, 지선우는 알고 여다경은 모르는 것, 명장면, 아군 등장, 줄거리 극은 시청자들은 알지만 등장인물은 진실을 모를 때 안타까운 감정을 이끌어내기도 하죠. 아니면 지금처럼 한명의 등장인물만 비밀을 알고 다른 인물은 모르는 상황 속에서도 긴장감은 최고조로 끌어올리기도 합니다. 하나의 에피소드에서도 이러한 작법으로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이 화면에 집중하게 됩니다. 8화는 지선우는 알고 여다경은 모르는 것을 주축으로 극을 긴장감 있게 끌어가고 있어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시청자들도 여다경처럼 이태오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요. 이제껏 이태오의 성정에 다룬 것이 겉핣기식이어서 그런 것이지만 이것도 다 의도된 것이지요. 문제는 여다경이 지선우(김희애)에게서 이태오를 뺏어오면서 지선우에 대한 성정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는 점이죠. 근데 지선우가 여다경에게 이태오가 생각만큼 괜.. 2020. 4. 19. [리뷰] JTBC 부부의 세계, 7화 리뷰, 시청자를 조련하는 3개 명장면 pick, 줄거리 는 참 재미있는 드라마입니다. 인간들의 밑바닥 속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도록 사건이 설정되어 있고 그 사건으로 돌진해 들어가는 여주인공 지선우(김희애)이 있기 때문이죠. 보통 사람이라면 피할 수 있는 선택지를 선우는 과감히 선택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돌진하는 선우의 심경의 변화를 길건너 불구경하듯 구경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자세하게 잡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장르의 드라마는 아닙니다. 보고 나면 왠지 찝찝한 드라마여서 그런 것 같아요. 그럼에도 인간들의 속성을 자세히 파헤쳐서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장면 배치는 배울 점이 많은 트릭인 것 같아 몇개 정리해볼까 합니다. 제가 7화에서 Pick한 장면은 3가지입니다. 1. 자선파티에서 무료 진료를 하는 선우와 내연녀의 엄마가 내연녀 여다경과 전남편 이태.. 2020. 4. 18. [리뷰] 넷플릭스, 베터콜 사울, 개성있는 인물들의 멋진 한방, 브레이킹 배드의 스핀 오프 시리즈, 캐릭터를 배치하는 방법, 시즌1 드라마에서 새로운 인물을 만날 때마다 설렙니다. 이번에는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될까..라는 기대감으로 엄청 흥분된 상태이죠. 오늘 소개해 드릴 넷플릭스 미드 '베터콜 사울'에도 개성 강한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우선, 지미(밥 오덴커크 )는 전적이 사기꾼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정신차리고 좋은 사람이 되어가려고 노력하는 인물로 직업은 변호사입니다. 직업의 귀천을 따지지 않고 사람들을 동등하게 바라보는 보기드문 인물이죠. 바로 이러한 성정 때문에 골치아픈 사건을 한방에 해결하기도 하죠. 바로 주차요금 정산직원으로 등장하는 마이크의 영민함을 알아채고 막힌 수사의 나머지 퍼즐을 풀 아이디어를 얻는 모습에서 잘 드러나 있어요. 지미는 현재 케틀먼 부부의 실종에 대해 그들이 납치당한 것이 아니라 횡령한 돈을 은닉하기 .. 2020. 4. 16. 이전 1 ··· 48 49 50 51 52 53 54 ··· 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