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Review/방송, 유투브 리뷰 181

[괴물] 12회 리뷰,이동식이 박정제에게 유연이 사건에 대해 한번도 묻지 않은 이유

앞서 이동식은 강진묵이 강민정을 죽인 범인이라는 점을 알면서도 증거가 없어서 그를 관찰하는 것만 할 수 있었죠. 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그를 경찰에 넘기고 싶어했습니다. ​ 그런 그가 이번 12회에서는 심증은 있지만 진실을 아는 것을 최대한 늦춘 대상이 있었습니다. 그의 친구 박정제이지요. 그는 이유연을 죽인 사람이 이동식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알았기에 거짓말로 이동식의 알리바이가 되어주었습니다. ​ 오늘은 이동식이 왜 박정제에게 그 날 이유연 사건에 대해 묻지 않는지, 그가 지금은 박정제에게 왜 진실을 들으려 하는지, 12회에서 믿음이라는 소재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 우선, 이동식이 박정제에게 이유연 사건에 대해 묻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이동식은 거짓말로 자신의 ..

해고 통보를 받았을 때 전갱이 튀김을 떠올린 이유, 유투브 연재, 소설 '신을 기다리고 있어' 리뷰

여러분은 튀김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떡볶이 국물에 튀김을 묻혀 먹는 걸 참 좋아하는 데요. 튀김 중에서도 김말이와 야채튀김을 좋아합니다. 기분이 안 좋을 때 튀김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곤 해요. 오늘 다룰 소설 에서도 튀김을 좋아하는 그녀가 나옵니다. 튀김 하나로 그녀가 처한 상황, 감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첫 장부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작법이다 생각을 했습니다. 그녀의 처한 상황이 뭔지 고민이 뭔지.. 지금부터 리뷰를 시작합니다. 전갱이 튀김에 간장과 소금이 아닌 소스가 있어야 식사를 시작하는 한 여자가 있습니다. 몇 분 째 튀김 소스를 얻으려고 스스로와 실랑이 중이죠. 그도 그럴 것이 점원은 너무 바빠서 말을 걸 수 없고 옆자리에 있는 소스를 달라고 하려면 옆테이블에서 사람들은 진지하게 대화 중이라..

한주원이 ㄱㅁ이 된 이유, 괴물 10회 리뷰, 유투브 연재

10회에서는 한주원의 변화가 눈에 띄었는데요. 그래서 이전 8회까지의 한주원의 모습 또한 뚜렷해졌습니다. 오늘은 한주원이 지녔던 신념, 가치관이 무엇이었으며 어떤 계기로 이런 가치관을 수정해갔는지 그리고 이동식과는 다른 수사 방식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한주원은 강민정을 죽인 사람을 찾아내기 위해 자신이 범인인양 상황을 조작해놓은 이동식에게 자수를 하라고 말하는 것도 모자라애걸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한주원은 법을 준수하고 결과가 좋더라도 과정에서 범법을 저질러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습니다.자신도 이미 과거 함정수사를 통해 이금화를 죽게 한 것에 대한 죄를고백한 상태이고요. 그는 이런 자신의 잘못에 처벌을 받길 원합니다. 그가 8회까지 그렇게 이동식을 관찰하며 따라다니는 이유 역시그의 범법행위..

[괴물 7화 리뷰] 유재이는 이동식 수사의 ㅎㅈ을 드러내다. 유투브 연재

6회 첫장면에서 강진묵이 민정을 죽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그는 동네 사람들을 두고 그들이 자신의 범죄를 못 알아보는 거에 대한 조롱을 하고 있죠. 오늘은 27명, 27명이나 마주쳤는데 머저리 같은 새끼들, 이래서 강민정이를 찾겠어? 이런 강진묵의 모습을 보면서 눈에 핏발을 세우고 눈물을 참고 있는 이동식이 답답해 보이기만 했습니다. (아직은 아니야, 증거를 찾아야돼. 정확히는 사체) 오늘은 이동식이 그동안 범인에 대해 왜 신중하게 행동했는지 7회에서 범인을 알게 된 유재이가 범인을 대하는 법과 대조해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이동식은 동생 유연이 살해당한 후 용의자로 의심받으며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그는 강민정 살인사건에 대해서도 용의자로 지목되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동네 사람들은 제3의 누..

빈센조가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 빈센조 5회, 6회 리뷰, 유투브 연재

빈센조는 어느 상황에서든 흥분하는 일이 없지요.이게 가능한 것은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로 일하면서 범죄자들이 하는 일들을 다 보면서 이미 알게 된 사실이 많기 때문이지요. 지금 상대하는 자들이 실상 범죄자들이 저지르는 일들을 그대로 하고 있기에 빈센조는 상황에 맞는 조언을 해 주고 있어요. 오늘은 빈센조가 진짜 악당의 방식으로 어떻게 일을 처리하는지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산재 피해자 변호사가 되기 위해서 빈센조가 한 일은 산재피해자의 변호를 맡고 있는 소 변호사의 비리를 캐는 것이었지요. 이를 위해서 소 변호사가 법무법인 우상에게 돈받고 합의유도한 사실을 피해자들에게 입증해야 했어요.그래서 빈센조는 그가 은닉한 돈을 찾아냅니다. 그는 범죄자들이 돈을 은닉할 때 쓰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잘 알고 있었죠. ..

라이터에 숨겨진 복선, 빈센조 3,4회 리뷰

1회를 보고 2프로 부족하다고 느낀 것은 너무나도 영화 같은 연출 때문이었습니다. 나 지금 멋짐을 연출하고 있으니 봐줘..라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2회를 보았을 땐 너무 가볍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디서 봤을 법한 오버 코믹의 모음집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지요. 특히 이탈리아 요리를 배웠다고 거짓말을 한 요리사 토토가 계속 빈센조에게 당하는 모습은 지루하기조차 했습니다. 다른 시청자들의 반응들을 보니 1회의 세련된 연출이 좋았다는 것과 2회의 코믹스러운 연출이 좋았다,,이렇게 둘로 의견이 팽배했죠. 하지만 이것 두 화 모두 뭔가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4회를 봤을 때 그래, 이게 박재범 작가식의 이야기지,, 싶었는데요. 오늘은 엣지잇는 박재범 식의 작법이 어떤 건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ㅈㄹ를 바꾸니 ㅋㄹㅌ가 보인다. 빈센조 1화 2화 리뷰, 박재범 작법 분석 3가지

를 처음 보고 느낀 것은 1화와 2화의 장르가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재미있다는 거 이거 두 가지인데요. 오늘은 드라마 가 상투적인 이야기를 어떻게 박재범 작가만의 스타일로 바꿔나가는가에 대해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1. 장르가 바뀐 이유 1화에 등장한 누아르적인 분위기는 빈센조라는 인물에 대해 명확하게 규명하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마피아를 대변하는 변호사인 빈센조는 이 바닥에 살아남기 위해서 냉혹함, 가차없이 응징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상세한 인물 묘사 덕분에 2화로 넘어가 빈센조가 적을 처리하는 모습이 자연스레 이해가 되었습니다. 빈센조는 이탈리아에서 마피아 집단들의 배신으로 한국으로 도피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과거 한국 금가프라자 지하에 묻어 둔 금괴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

철인왕후 17화 리뷰, 철종이 ㅁㄹㅈㅇ을 결심한 이유, 김정현, 신혜선

지난 회부터 뚜렷해진 김소용에 대한 철종의 감정선이 17화에서 폭발했습니다. 오늘은 철종이 김소용을 사랑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가문의 적이 세워 준 왕의 자리에서 철종은 결코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대놓고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없고 뒤에서 몰래 계획을 세워야 했어야 했습니다. 1. 자기의 편을 몰래 만들어나가야 했고 2. 적을 무너뜨릴 증거들을 모아야 했고 3. 동비들의 편을 들어주려고 했어요. 쉴틈없이 달려온 지난한 세월이었습니다. 하지만 철종인들 외롭지 않았겠습니까? 자신의 사촌에게 철종이 참다못해 내뱉은 다음의 말은 그의 내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얼마나 더 외롭고 괴로우란 말입니까? 지금, 김소용은 거짓소문에 희생양이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김소용이 철종의 아이가 아니라 김..

철종이 진짜 김소용을 외면했던 이유는 ㄷㅁㅅㅅ 때문이다, 철인왕후 15화 리뷰, 신혜선, 김정현

김소용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철종은 가문이 몰락하고 집안 사람들이 모두 죽임을 당하는 상황 속에서 어린 시절 생을 버릴까 고민하던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물 안에는 둘이 함께 있었기에 어두웠지만 마음만은 의지가 되었습니다. 같은 서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철종은 다른 사람을 김소용은 철종만을 바라봤죠.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은 조화진이라는 인물 때문입니다. 철종은 어린 시절 급박한 시기에 자신에게 위안을 준 인물이 조화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조화진이 김소용이 자신에게 준 책 동몽선습을 가지고 있었고 그들의 사연을 지켜보던 조화진이 김소용인 척을 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김소용이 철종에게 무한한 애정을 보여줘도 눈길 한번 그녀에게 주지 않았지요. 비단 가문 간의 적이라도 그렇게 매몰찰 수..

철종이 ㅈㅈㅅㅈ을 쓴 이유, 철인왕후 13화 리뷰, 신혜선, 김정현

철종이 김소용에게 호감이 있다는 것은 그의 눈빛과 그의 말을 들어보면 충분히 예측이 가능했었습니다. 특히 그녀도 가문 간의 싸움에서 무고한 피해자라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가 그녀를 사랑하는 지에 대해서는 잘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 공백을 소용이의 마음으로 대신했죠. 진짜 소용이와 빙의된 소용이 둘다 철종에게 호감이 있었고 그녀와 장봉환의 서사를 풀어나가느라 심심할 틈은 없었습니다. 소용은 철종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고하라는 김좌근의 강압적인 태도(어릴 적처럼 철종을 배신하고 싶지 않아), 친아버지의 이중적인 모습, 자신에게는 눈길 하나 주지 않던 철종으로 인해 자신의 목숨까지 버리려고 했죠. 결국 궁 전체가 김소용을 죽인 겁니다. 친아버지와의 대화에서 이런 소용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