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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방송, 유투브 리뷰185

넷플릭스 연상호의 <지옥> 초기작 '사이비' 내가 믿는 것은 진짜일까? 영화 '사이비' 리뷰 타고난 언변으로 희망이 없는 이들에게 믿음을 미끼로 돈을 갈취해가는 자칭 목사들의 행태들은 수년 전부터 익히 들어온 이야기다. "주변에 이런 목사가 있다더라"라는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들어봄직도 하다. 그런데 마을 제일의 폭군이 말해준 거라면, 사람들은 그의 말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 이는 애니메이션 에서 사건을 지켜보고, 폭로하며, 막으려던 김민철에 대한 이야기다. 김민철은 딸이 어렵사리 모아놓은 등록금이 담긴 통장을 아무렇지 않게 가지고 나가고, 카드 게임을 하다가 질 것 같으면 판을 엎어 버리며, 술집에 갔다 하면 시비가 붙는 인물이다. 감독이 이야기하듯 "거대한 벽처럼 소통이 안 되는 인물"로, 말보다 주먹이 앞선다. ​ 이런 그가 파출소 게시판에 버젓이 붙어 있는 수배 전단 속 사기꾼의 .. 2021. 11. 30.
바쁜 척 그만 하고 나 좀 고쳐주지, ] 영화 <데몰리션> 2016 ▶이 문구는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은 한 남자가 아내를 잃고 나서 눈에 띄는 모든 것이 은유 같다고 말하는 부분입니다. 영화 은 대사들이 은유로 점철되어 있죠. 저는 요즈음 이렇게 문학적인 영화가 끌리더라고요. ▶ 이 말은 아내를 잃고 나서 장인어른이 그에게 위로해주며 한 말입니다. 마음의 상처와 관계의 뒤틀림을 자동차를 고치는 과정에 비유한 문장이었는데 영화 전체를 나타내는 하나의 은유와도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리해봤어요. https://amkorinstory.com/4552 [영화n영어 47호] 데몰리션 : 바쁜 척 그만하고 나 좀 고쳐주지 영화 (2016)은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은 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아내를 잃고 나서 눈에 띄는 모든 것이 은유 같다고 다음과 같이 하소연합니다. For s.. 2021. 11. 28.
수학이라는 소재와 스승과 제자의 사랑이야기에 멈칫했지만 빠져 들어간 이유, 멜랑꼴리아 6회 명대사 수학 공식, 수학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드라마라 처음에는 좀 기대를 안했습니다. 수학을 별로 안 좋아해서 더 그런 것 같은데요. 하지만 5회, 6회에서는 사랑에 대한 고백과 거절을 수학적 표현으로 색다르게 표현되어 있어서 신선하다고 해야 할까요? 보고 나서도 계속 대사들이 남아있더라고요. 스승과 제자 사랑 이야기로 한번 더 멈칫 했지만 수학에 대한 열정 일상 생활에서 수학 공식이 보이는 그리고 인생을 바라보는 같은 시선이 공감이 되어서 계속 보게 되었습니다. 예상된 클리셰대로 윤수와 그녀의 약혼자 성재의 결혼식은 깨졌고 다행히도 4년 후의 이야기를 7,8회를 다룰 거라 성인이 된 승유와 윤수라서 이제 맘놓고 그들의 사랑을 지켜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1. 11. 26.
수학 교사와 수학을 사랑하는 제자가 행복할 수 있는 이유, 멜랑꼴리아 2회 리뷰 수학교사 지윤수와 학생 백승유의 공통점은 어떤 것을 미치도록 좋아하고 빠져들었을 때 느끼는 즐거움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즐거움은 저에게도 있습니다. 비록 수학은 아니지만 책을 읽고 작법을 분석하는 거죠. (이면에는 소설가가 되도 싶다는 될 것이라는 꿈이 숨겨져 있기에 가능한 거지만..) 드라마 에서 어릴 적 수학영재에서 한 사건으로 낙오자로 낙인찍힌 백승유에게서 여전히 지니고 있는 수학을 풀 때 느끼는 즐거움을 지윤수는 끄집어내주고 있어요. 그런 점에서 지윤수와 백승유는 친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드라마가 두 사람의 사랑을 다룰 지는 모르겠지만 수학에 대한 열정은 두 사람의 인연을 오래도록 이어줄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사랑이라는 신파쪽으로 빠지지 않으면 좋겠지만어찌되었든 두 사.. 2021. 11. 13.
연애의 핵심은 할말은 하는 것, 유미의 세포들 9회 리뷰 제목에는 연애의 핵심이라고 했지만 이것은 사실 인간관계의 핵심이기도 하다. 할말은 하는 것. ​ 연애를 할 때 가장 힘든 점은 혹시나 상대방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서 관계가 종료되지는 아닐까..전전긍긍하게 된다는 점이다. (생각이 많은 나로서는 이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아직도 해답이 없다.) ​ 드라마 에서 구웅은 일순위가 본인이고 유미는 일순위가 구웅이었다. 이번 9회에서 유미가 구웅과의 관계가 끊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을 일순위로 올리고 해야 할 말을 하는 장면에서는 이래서 구웅이 유미를 잡게 되는 거구나..싶었다. ​ 나의 인간관계는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배려하는 쪽이었다. 내가 착해서가 아니라 늘 다툼이 싫었고 그 끝에 혹시 있을 수 있는 관계의 끝이라는 두려움이 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2021.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