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과는 60대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나이를 먹어가면서 겪는 신체현상 뿐 아니라 주변을 돌아보는 그녀의 시선을 따라가고 있어요. 조심스럽지만 작가가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은 노년의 인생을 그려내고 싶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것만 이야기하기에는 철학 담론과 다를게 없기에 스릴러 장르를 덧붙였던 것 같습니다. 청부 살인을 직업으로 하는 60대 여자 킬러라.. 주인공을 소개하는 것을 보고서는 사실 별로 이 소설이 끌리지 않았습니다. 나이가 많은 여자가 킬러라니.. 거기에서부터 막혔습니다. 여성, 거기다 나이까지 많은데 신체적으로 분명 딸릴 텐데 킬러라니..이해가 되질 않더라고요. 하지만 여기저기서 이 소설에 대한 칭찬을 듣고 나서야 이 책을 펴들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스릴러 장르로서도 손색이 없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