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347 김태희가 나오는 드라마를 보는데 영화 <헬로우고스트>가 생각나는 이유 고스트 엄마 차유리(김태희)입니다. 5년 전 아이와 남편만 남겨놓고 사고로 이 세상을 떠났지요. 하지만 미련 때문에 아직도 아이와 남편 곁을 맴돌고 있어요. 남편 조강화(이규형)는 어떨까요? 출산 예정을 며칠 앞두고 사고를 당한 그녀를 잃었어요. 후유증으로 한국 흉부 수술 탑이었던 그가 수술실에서 한 순간도 있을 수 없어졌어요. 밝던 그도 차갑고 철두철미한 남자로 변했지요. 아이는 늘 곁에 고스트 엄마가 붙어 있는 터라 어린 나이부터 귀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혼자 허공에 대고 이야기하고 뭔가 이상해보이는 아이는 어린이집에서도 퇴원의 위기에 처해요. 차유리는 어린 아이에게 부담을 준 하늘에 대고 절규를 하죠. 그리고 아이에게 더 이상 귀신을 보여주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하늘이 준 단 한번의 기회를 이용하려고.. 2020. 3. 6.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리뷰, 읽고 나니, 할리퀸 로맨스와는 달랐다. 일년 전만 해도 나 역시 속 폴과 같은 모습으로 사랑을 정의 내렸을 것이다. '탄력없는 살갗'에 괜시리 덜컥하고, '애인 없는 여자로서 보내야 하는 일요일이 무지 싫은', 다른 여자를 동시에 만나고 있다는 남자친구 로제의 솔직함에 대해 '그런 정직성만으로는 누군가를 제대로 사랑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없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하는 폴처럼 말이다. 점차 폴에 대해 질려갈 때쯤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은 새로운 남자 시몽을 등장시킨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시몽의 질문에 폴은 '자기 생활 너머의 것을 좋아할 여유를' 잃어버렸다는 점을 깨닫고, 연인인 로제가 새로운 여자와 관계를 시작한 것에 대한 복수로 자신에게 열정적으로 구애하는 시몽을 이용할까 하는 잔인한 생각도 해본다. 가끔 이 소설이 고전이 아.. 2020. 3. 6. [드라마 리뷰] 책 속 등장인물에 은섭에 대한 힌트가 있다?! 드라마 에는 매번 독서회를 하는 장면이 나와요. 제가 기다리는 장면이기도 하죠. 이번에는 전설에 대한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은섭이 차례였지요. 은섭이가 추천해준 이야기는 '늑대은빛눈썹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 역시 은섭이에 대한 힌트를 주지죠. 배려심있고 따뜻한 은섭에게 물어보기도 힘든 쓸쓸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독서회가 끝나서도 해원은 이야기에 대해 궁금해합니다. 아니, 은섭에 대해 궁금해하는 겁니다. 옛날에 한 소년이 살고 있었어 그 소년은 항상 사람들한테 상처를 받곤 했지 소년이 순진하다는 이유로 사람들은 늘 소년을 속이거나 배신하거나 했거든 그래서 소년은 진짜 사람들이 사는 곳을 찾아 떠나기로해 그런 곳이 있었어? 아니 그 어디에도 진짜 사람들은 살지 않아서 소년은 결.. 2020. 3. 5. 빅뱅이론 시즌 7, "와플 시럽으로 내 얼굴 그려준 친구가 그립냐고? 아닌데!" '빅뱅이론'은 미국의 인기 시트콤이다. 괴짜인 네 명의 과학자와 그들과 인연을 맺는 금발 미녀 페니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독특한 캐릭터만 모으기도 힘들겠다 싶을 정도다. 그만큼 캐릭터와 캐릭터 간의 '케미'(어우러짐)는 대단하다. 평범한 사건 하나에도 독특하게 반응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활약 덕에 극을 보는 내내 깔깔거리게 되니 말이다. 쉘든은 연구 때문에 잠시 떨어진 레너드가 보고 싶어 꿈속에서 레너드와 이야기한다. 그런데 웬걸~. 꿈속에서조차 그들의 만남은 순조롭지 않다. 영화 CD가 제자리에 꽂혀 있지 않은 것에 광분한 쉘든은 다짜고짜 레너드에게 전화해 "네가 범인이지?"라고 따져 묻는다. 비바람이 몰아 치는 어두컴컴한 바다 한복판에서 레너드는 그저 정신이 .. 2020. 3. 3.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두번 째 리뷰, 귀신이 된 꼬마... 어린이집을 떠나지 못한 이유는?! 드라마 는 호러 코믹 장르에서 머물지 않는다. 이 장르에다 휴머니즘을 깊게 깔아 놓는다. 예를 들어 이런 식이다. 강화의 친구 근상(오의식)은 과거에 다친 아내 현정(신동미)의 마음을 기억하고 있다가 현재에 위로해 준다. 또 현정은 죽은 친한 동생 유리에게 SNS에 메시지를 계속 남겨놓기도 한다. 이들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감정들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드라마 에서는 사랑하는 아이에게서 귀신을 보는 능력을 지워주려고 49일 동안 고군분투한 차유리(김태희)의 투쟁기를 그려내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아이를 잃은 엄마의 마음과 유령으로서 아이 곁을 맴돌 수밖에 없는 차유리를 겹쳐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에게 누군가를 잃는 것이 얼마나 슬픈 일인지에 대해 심도 깊게 생각해보게 한다. 차유리의 아이 서우.. 2020. 3. 2. 이전 1 ··· 53 54 55 56 57 58 59 ··· 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