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347 [리뷰] 사이코지만 괜찮아, 두 주인공의 닮은 점이 잔혹동화 속에 있다?! 김수현, 서예지, 명장면, 명대사, 줄거리 흔히들 글쓰는 자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투영한다고들 하죠. 드라마 에서는 동화작가 문영(서예지)이 자신의 동화 속에다가 자신의 의문을 심어놓았어요. 나쁜 기억이 넘 많은데 혹시 지우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근데 알고 보면 이런 기억들을 지운다고 해서 내 고통이 줄어들지 않아. 그 이유는 뭘까? 난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질문들은 강태에게도 있습니다. 늘 마음 속에 품고 있던 의문, 엄마를 죽인 범인을 알고 있는 형 상태가 범인의 협박에 겁을 먹어 알려주지 않고, 형 상태는 자페적인 성향 때문에 강태는 늘 직장을 1년 이상 다닐 수 없다. 이런 내가 행복할 수 있을까? 상처받은 두 남녀가 만나 수많은 질문을 통해 그 난관을 헤쳐나가는 상황이 그려질 것 같아요 이러한 이유 때문에 문영과 강태의 성장이 기대되기.. 2020. 6. 24. [리뷰] 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이 복귀작으로 선택한 드라마 연출 클래스, 김수현, 서예지, 명대사, 명장면 드라마 는 유명아동작가에 독보적인 외모를 가졌지만 불우한 가족사와 사랑을 배울 틈이 없었던 문영과 하루하루를 살아내기 힘든 그래서 사랑조차 사치라고 생각하는 보호사 강태의 사랑이야기입니다. 전작 를 쓴 조용 작가와 질투는 나의 힘을 연출한 박신우 pd가 뭉쳤어요. 거기다가 김수현의 복귀작인 이 드라마 연출부터 남다릅니다. 오늘은 2회에서 배우고 싶은 연출을 정리해봤습니다. 1.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이세상에서 보기 드문 남자, 강태를 처음 보고 나서 그에게 반한 아동작가 문영이 그에 대한 집착을 보여주는 장면 예쁘네. 탐나. 2. 강태의 형은 자폐를 앓고 있는 환자입니다. 그런 그가 광적으로 좋아하는 작가가 있었으니 아동문학을 쓰는 문영의 작품들입니다. 강태에게서 문영의 신작도 건네받고 멋진 싸인 .. 2020. 6. 22. [리뷰] 하트시그널3, 강열과 지현, 대화법 배우기, 강열이 지현에게 질문을 하지 않은 이유, 소설 속 명장면 같은 명장면 여지껏 강열과 지현의 대화를 지켜보면 주로 지현이 질문을 많이 했죠.강열은 그에 대해 솔직하면서도 담백하게 답변을 잘 해왔구요. (참고: 하트 시그널3 9화, 소설에서나 볼 법한 그들의 티카티카) 그래서 그런가 지현이가 강열이에 대해 탐구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12화에서는 꾹꾹 눌러 참아왔던 질문을 지현이는 합니다. 오빠는 내 생각을 잘 안 물어보는 것 같아. 강열은 이에 대해 이렇게 답합니다. 나에 대한 생각을 먼저 정하다 보니까 그런 것 같아. 그리고 질문을 왜 안하냐는 의문에 강열은 한 단계 더 나아가 답변도 이젠 다 해 줄 수 있을 만큼 마음의 정리가 되었다고 말하죠.그리고 답변에 대한 철학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어요. 사람이 답변을 했으면 그 상황에 하는 순간의 한 답변 말.. 2020. 6. 21. 소설 ‘신을 기다리고 있어’ 리뷰, 결혼식에 가서 뒤풀이 접수를 부탁 받았을 때 행복했던 이유 지인들의 결혼식을 가면 으레 그동안 못 보던 친구들도 만나 수다 떨고, 오랜만에 예쁘게 차려 입는 기분을 낼 수도 있어서.. 참석할 때면 좋을 면만 보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점점 나이가 먹어갈 수록 결혼식이 부담이 된다. 에서 결혼식장에서 좌불안석인 미즈코시가 그 이유를 잘 설명해준다. 그녀가 결혼식장에서 뒤풀이 접수를 자진해서 하는 이유도 그와 관련이 있다. 뒤풀이 접수를 부탁 받았을 때는 귀찮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맡길 잘했다. 실직한 사실을 아마미야에게는 말할 수 있어도 다른 친구들에게는 그러고 싶지 않다. 정직원으로 바쁘게 일하거나, 파견사원이어도 결혼 생각이 있는 남자친구를 둔 여자애들에게 내 현재 상황을 얘기한다면 아마미야 때와는 다른 비참함이 덮쳐올 테니까. 승자니 패자니 하는 말이나 .. 2020. 6. 19. [리뷰] 소설 ‘신을 기다리고 있어’, 전갱이 튀김 소스 그깟 게 뭐라고, 첫 장부터 눈을 뗄 수가 없네. 전갱이 튀김에 간장과 소금이 아닌 소스가 있어야 식사를 시작하는 한 여자가 있다. 몇 분 째 튀김 소스를 얻으려고 스스로와 실랑이 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점원은 너무 바빠서 말을 걸 수 없고 옆자리에 있는 소스를 달라고 하려면 옆테이블에서 사람들은 진지하게 대화 중이라 대화 맥을 끊기가 좀 그렇다. 그녀는 왜 이리 소스에 집착을 할까? 이어지는 이야기를 보다 보면 그런 그녀가 이해가 된다. 다음에 또 언제 올 수 있을지 모르니 가장 맛있는 상태로 먹고 싶다. 하지만 점원이나 옆 사람에게 말을 걸 만한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을 시간이 없다. 나는 파견사원이라 시급제로 일하고 있고, 점심시간은 한 시간으로 정해져 있다. 젓가락을 들고 통통한 전갱이 튀김을 집어 한 입 베어 문다. 전갱이 살은 두툼하고 갓 튀.. 2020. 6. 19.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 70 다음